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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8월23일 고베전 은퇴 경기"…사간 도스 고문 취임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06-23 13:53 송고
페르난도 토레스. © AFP=뉴스1
페르난도 토레스. © AFP=뉴스1

은퇴를 결심한 스페인의 레전드, '엘니뇨(El Niño)' 페르난도 토레스(35)가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의 고문으로 축구 인생 2막을 연다.
토레스는 23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로서 최고 컨디션에 이르지 못했다. 축구선수로서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레스는 오는 8월23일 빗셀 고베와의 맞대결을 자신의 고별무대로 정했다. 토레스는 "내 오랜 친구인 안드레 이니에스타, 함께 월드컵에서 뛴 다비드 비야와 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다. 남은 두 달간 팀 동료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토레스는 은퇴 후 사간 도스의 구단 고문을 맡을 계획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데뷔한 토레스는 리버풀, 첼시, AC밀란 등을 거쳐 지난 2018시즌 일본 J리그 사간 도스로 이적했다.
특히 2007년부터 4년간 뛴 리버풀에선 리그 102경기에서 65골을 기록하며 캡틴 스티븐 제라드와 환상적인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3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실버슈, 2012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득점왕, 2013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득점왕 등이 대표적인 토레스의 커리어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활약하며 110경기에 나서 38골을 기록했다. UEFA 유로 2008, 2012 우승에 힘을 보탰고 2010년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급격히 하락세를 맞이해 지난해부터 J리그 사간 도스에서 새롭게 출발했지만 올 시즌 11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등 옛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토레스는 은퇴를 선언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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