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바이오는 한국 미래전략산업…규제가 발목잡지 말아야"

<뉴스1> '제9회 바이오리더스클럽'서 한목소리
이백규 뉴스1 대표 "바이오기업 상장 어려움 커"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19-06-20 12:58 송고
이백규 뉴스1 대표(앞줄 왼쪽 세 번째)와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이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회 바이오 리더스클럽'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백규 뉴스1 대표(앞줄 왼쪽 세 번째)와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이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회 바이오 리더스클럽'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우리나라 미래성장동력으로 부상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육성하려면 대폭 규제를 풀고 정부의 통합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뉴스1'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회 바이오 리더스클럽'에 참석한 40여명의 국회 및 정부부처, 경영진은 한목소리로 바이오 기업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백규 뉴스1 대표는 인사말에서 "바이오·헬스케어는 미래 전략산업이며, 정부가 연구개발과 투자에 대한 규제완화를 발표했다"며 "이 같은 관심은 패스트팔로어에서 퍼스트무버로 나아가는 업계의 사기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내실을 다지거나 경쟁력을 키우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많아졌다"며 "자체 기술을 해외 기업에 수출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최근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면서 바이오 및 제약 기업들이 코스닥에 상장하는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업계 목소리에 한국거래소와 정부가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지난해 대표 발의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이 법안은 위급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감염병 대유행 등에 대비할 첨단바이오의약품을 별도로 지정해 빠른 허가절차를 밟도록 돕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첨단재생의료와 첨단바이오의약품을 각각 법률로 정의하고 임상연구와 관리가 가능하도록 근거조항을 만들었다.

이백규 뉴스1 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회 바이오 리더스클럽' 인사말에서
이백규 뉴스1 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회 바이오 리더스클럽' 인사말에서 " 바이오·헬스케어는 우리나라 미래 전략산업으로 정부의 규제완화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명수 위원장은 이날 바이오리더스클럽 축사에서 규제완화를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들은 연구개발부터 생산, 제조를 모두 담당해 부담이 크다"며 "정부 규제나 법률이 바이오 기업들의 발목을 잡거나 장애물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끌고 갈 성장 분야가 바이오산업이며, 많은 관심과 투자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려면 통합적인 컨트롤타워 기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도 바이오리더스클럽에 참석해 "식약처는 규제 업무를 맡고 있지만 균형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안전에 대한 국민들 잣대가 엄격해지고 있어 식약처가 노력하고 있으니 기업들도 이 분야에 투자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성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기술기업상장부장은 기조발표에서 "올 하반기부터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성평가에서 AA등급 이상을 받을 경우 거래소의 기술성심사를 면제하겠다"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기업에 코스닥 진입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의미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기업들이 적자여도 상장 자격을 주는 제도다. 국내에서는 신약 개발만 10여년을 진행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주로 이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성길 부장은 "2005년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도입한 뒤 계속 개선하고 있다"면서 "바이오산업이 미래먹거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기업소개에서 "2020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올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엔젠바이오는 차세대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토대로 유방암 검사기 브라카아큐테스트 등을 출시한 첨단 바이오기업이다.

치과 의약품을 개발 중인 하이센스바이오 박주철 대표도 기업소개를 통해 "올 하반기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약처에 신청할 계획"이라며 "현재 손상된 치아 상아질을 재생하고 치료하는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바이오리더스클럽에는 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과 김태억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사업본부장,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 이병건 첨단재생의료산업협의회장(SCM생명과학 대표),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 등 정부·기업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백규 뉴스1 대표(가운데)가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회 바이오 리더스클럽'에 참석한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왼쪽),  이동희 식약처 식품의약안전평가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조찬 행사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육성하려면 대폭 규제를 풀고 정부의 통합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백규 뉴스1 대표(가운데)가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회 바이오 리더스클럽'에 참석한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왼쪽),  이동희 식약처 식품의약안전평가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조찬 행사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육성하려면 대폭 규제를 풀고 정부의 통합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s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