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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회의장 전북 총선 지휘하나…복귀설 '솔솔'

'내년 전북 총선 승리 이끌고 비례대표로 원내 진입' 설
'한국당 종로에 거물급 출마시키면 직접 출마' 설도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2019-06-18 11:17 송고
정세균 전 국회의장 /News1 박세연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로 이사를 하면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전북 복귀가 정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국회의원에 미련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 전 의장이 종로를 양보하고 전북으로 방향을 선회한다는 설이다.

현재는 설에 그치고 있으나 정 전 의장의 전북 복귀는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다. 

청와대나 더불어민주당이 임종석 전 실장을 종로에 출마시키기 위해서는 정 전 의장에 대한 충분한 예우가 따라야 하고 정치적 욕구도 충족시켜줘야 해서 만들어진 시나리오다.

◇전북 총선 지휘자로 나서나

정세균 전 의장이 전북에 복귀한다면 지역구에는 출마하지 않고 총선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는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이다.

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북의 총 10석 가운데 2석을 얻는 데 그쳤다. 전북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이었으나 전주 한복판에서 새누리당에도 패배하고 말았다. 국민의당은 7석을 석권해 전북에서 다수당이 됐다.

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호남 28석 가운데 20석 이상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민주평화당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민주당은 광주광역시와 전남·북에서 총선을 책임지고 지휘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정세균 전 의장의 전북 복귀설은 여기에서 나온다. 정 전 의장이 전북을 맡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광주·전남을 맡아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전북은 현역의원이 2명뿐이다. 3선의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총선판 전체를 이끌고 갈 상황이 못되고 도당 위원장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초선으로 힘이 부족하다.

따라서 정 전 의장 정도의 중량감 있는 인사가 전북을 맡아 총선판을 이끌고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가에서 나온다.

정 전 의장의 한 측근은 "직접 지역구 출마는 하지 않는 대신 전북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끈 뒤 비례대표로 원내에 남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주민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종로에 출마할 가능성 없나

임종석 전 실장이 종로로 이사를 하면서 정세균 전 의장을 압박하고 있으나 내년 자유한국당에서 황교안 대표 등 거물급이 출마하면 상황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종로는 서울에서 보수적인 곳으로 민주당에 쉽게 표를 주는 곳이 아니다.

19대 총선 당시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지역구 의원이 서울 한복판에서 그것도 보수적인 곳에 출마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었다.

한나라당에서는 홍사덕 전 의원을 내세웠다. 당시 예상은 홍사덕 의원의 압도적 승리였다.

하지만 정 전 의장은 이러한 예상을 깨고 종로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까지 눌렀다.

정 전 의장이 종로에서 당선 될 수 있었던 힘은 농촌지역에서 갈고 닦은 내공 덕이었다.

정 전 의장 측근은 “마치 전북 무주·진안·장수·임실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듯 했다”며 “부지런함과 특유의 다정다감한 스킨십으로 종로 주민들의 마음을 훔쳤다”고 말한다.

임종석 전 실장이 종로에서 출마를 해도 정 전 의장의 도움이 없으면 사실상 당선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여기서 나온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한국당에서 거물급을 출전시킨다면 정 전 의장이 직접 출마해야 종로를 지킬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치 1번지인 종로는 민주당이 절대 놓칠 수 없는 지역구다. 결국 한국당에서 종로에 어떤 후보를 출마시키느냐에 따라 정 전 의장의 진로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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