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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무역전쟁 피하기 위해 北비핵화 설득할 것"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6-18 08:03 송고 | 2019-06-18 08:11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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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해 미중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북한의 비핵화를 설득할 전망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SCMP는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의 배경과 의미를 자세하게 소개한 뒤 이같이 전망했다.
홍콩의 명문 링난대학의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 센터장인 장바오후이는 “시 주석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설득해 북한을 비핵화한다면 시 주석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결정적인 카드를 쥘 수 있다”며 “시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해 비핵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같은 시 주석의 시도가 실패하더라도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이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미국에 상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되기 전, 중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해 준다면 관세 부과를 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었다.
부승찬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도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을 앞두고 북한을 '외교적 카드'로 영리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중국은 북한을 미국과 무역 갈등에서 지렛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에 앞서 자신이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촉진할 수 있는 메신저 혹은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과시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 압력을 가하려는 것이라기보다는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미국은 중국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면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며,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후진타오 주석이 2005년 북한을 방문한 이후 14년 만이라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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