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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기술의 한계 ‘산학연’으로 뛰어넘는다

프로바이오틱스 돼지고기·마늘효소액·들깨유 화장품 등 특허 출원

(서울=뉴스1) 김수정 기자 | 2019-06-17 16:48 송고
사진 제공 = 두지포크 © 뉴스1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1/3에 불과하면서도 농식품 수출 전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덜란드가 전 세계의 주목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첨단 농장인 ‘스마트 팜’에 있는데, 이 같은 네덜란드의 농업 혁신에는 산학연을 중심으로 한 기술 개발이 있었다. 과연 우리나라는 어떨까?
  
우리나라의 농식품 및 유통업계는 영세업체의 비율이 높고, R&D 투자와 연구소 보유율도 낮은 실정이다. 이들 업계의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부기관에서 개발된 기술의 적극적 도입이 절실히 필요하다. 최근 산학연이 함께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들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차세대 바이오그린21 사업의 일환으로 전북대학교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은 전북대학교, 단국대학교, 경상대학교, 서울대학교 등 미생물, 축산, 수의 전공 10여명의 연구 교수진들과 함께 ‘가축 생산성 향상과 질병제어 솔루션’ 연구로 산학협력을 통해 축산의 4대 문제(가축의 질병, 냄새, 분뇨처리 및 생산성 저하)를 해결함은 물론 친환경 축산과 동물 복지가 가능한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을 개발해냈다.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Eco Probiotics Solution)'은 기존의 축산 방식에서 탈피해 가축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미생물을 적극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동물복지 축산 솔루션이다.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은 사료와 식수, 농장 위생 관리에 항생제나 소독제 대신 고용량 고밀도의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다. 연구 모델 농장인 두지포크 농장에서는 돼지 1두당 1일 108(1억 마리) 이상 유산균 및 배양액(유산균 먹이)을 공급(일반 농가 1일 106 (100만 마리) 대비 100배 이상)하고 있다.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 위치한 두지팜에서 한 달 평균 60톤의 프로바이오틱스를 자체 배양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미생물을 발효시킨 발효사료 10톤도 생산하고 있다. 두지팜이 사육 중인 돼지는 질병으로부터 보호받는 슈퍼돼지로 불릴 정도로 폐사율이 거의 제로에 가까울 정도다. 이렇게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을 통해 생산된 고기가 두지포크다. 냄새가 나지 않고 육질이 부드러운 두지포크는 유명 온라인 마켓 및 자사 몰을 통해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충남대 식품영양학과가 마늘의 본고장인 경북 의성에서 특용작물로 재배중인 국산 코끼리마늘을 효소 발효시킨 갈릭꼬도 산학연을 통해 ‘바이오전근효소발효공법’으로 제조특허를 획득한 제품이다. 갈릭꼬는 코끼리마늘(점보마늘)을 40~85도의 온도와 그에 맞는 일정한 습도에서 21일간 효소화 작업 및 증포를 통해 마늘냄새를 유발하는 휘발성 성분을 줄이고, 별도의 약 80일간 자연숙성-건조 과정을 걸쳐 과당함량을 높여 새콤달콤한 맛까지 나도록 했다.
  
당뇨에 좋은 코끼리마늘(점보마늘)을 효소 발효해 영양은 높이고 독특한 향과 맛은 줄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게 만들었으며, 효소발효를 통해 일반 생마늘보다 항산화 능력을 42.29배 높였다. 코끼리마늘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알리신 성분뿐만 아니라 당뇨로 손상된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항산화 성분인 S-아리시스테인이 마늘보다 훨씬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당뇨와 더불어 당뇨 합병증을 완화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
  
부산대 웰빙제품연구센터가 농업법인 강림오가닉과 함께 산학연 연구협력단을 구성해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유기농 들깨유 오메가-3 뷰티화장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양 기관 산학연 연구협력단은 유기농 들깨유를 이용해 피부세포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자외선 차단효과와 항산화 효능, 미백·보습, 주름개선과 주근깨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밝혀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유기농 들깨유 오메가-3로 세계 최초 COSMOS 유기농 화장품 원료 인증을 받아 '오가닉 골드페릴라(Organic Gold Perilla)'라는 브랜드로 론칭, 오가닉 골드페릴라 뷰티오일과 크림 등 5종의 유기농 화장품을 최근 출시해 온라인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오가닉 골드페릴라 오메가-3 뷰티오일은 기존방식인 고온에서 볶아 착유하는 것이 아닌 냉압착, 냉저필터방식(특허등록)에 의해 착유해 식물성 오메가-3 성분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윤진원 두지포크 브랜드 총괄 사장은 “국내 농식품 관련 중소기업들은 뛰어난 환경 적응 능력과 열정,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연구인력이나 장비 등 R&D 기반이 취약하고 재원의 한계를 가지고 있는 반면, 대학 및 연구기관은 우수한 인력과 장비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산학연으로 잘 결합하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no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