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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원태인·서준원…불꽃튀는 신인왕 레이스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6-17 09:22 송고
LG 트윈스 정우영.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LG 트윈스 정우영.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신인왕 레이스에 불꽃이 튀고 있다. LG 트윈스 정우영(20),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19)에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19)이 가세했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전체 일정의 절반 가량(354/720·49.2%)을 소화한 가운데 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정우영과 원태인, 서준원이 그 주인공이다.

서울고 출신으로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5순위)에 LG의 지명을 받은 정우영은 올 시즌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신인이다. 소속팀 LG의 팬덤도 영향이 있지만 시즌 초반부터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신인왕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34경기에 등판한 정우영은 43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3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 중이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92, 피안타율은 0.197로 두 기록 모두 출중하다.

LG가 불펜 평균자책점 1위(2.82)에 올라 있는 것에서 정우영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장에서는 "정우영이 없었다면 LG가 현재 순위를 지키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목소리까지 들린다. LG는 현재 3위에 올라 호시탐탐 선두권을 노리고 있다.
전문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선수가 바로 정우영이다. 그만큼 팀 공헌도가 높다. 생각지도 못했던 고졸신인이 단숨에 팀의 핵심 불펜 역할을 해내고 있으니 LG의 성적도 시즌 전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좋을 수밖에 없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정우영이 시즌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냈다면 원태인은 5월부터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해 현재는 삼성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발투수로 자리잡았다. 원태인은 경북고 출신으로 2019년 삼성의 1차지명 선수다.

원태인의 성적은 15경기 3승3패 2홀드 평균자책점 2.48(58이닝 16자책). 4월 말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고, 5월4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7이닝 1실점 호투로 데뷔승을 따냈다. 6월 페이스가 눈부시다. 3경기에서 거둔 성적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6이다.

원태인은 선발투수라는 점에서 유리하다. 선발투수는 승리, 이닝 등 신인왕 수상에 필요한 개인기록을 쌓기 좋은 위치다. 만약 10승을 달성할 경우 신인왕 수상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준원도 선발로 뛰기 시작하면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경남고를 졸업한 서준원 역시 롯데의 2019년 1차지명 선수다.

선발 데뷔전이던 지난달 26일 LG전에서 3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당했지만 다음 등판인 1일 삼성전에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따냈다. 7일 KT 위즈전에서는 6⅓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다.

서준원도 6월 들어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0으로 훌륭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시즌 성적은 20경기(선발 4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4.10(37⅓이닝 17자책).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소속팀 롯데의 빈약한 전력이 불리한 점으로 꼽히지만 서준원 역시 신인왕 후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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