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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강인 "후회 없는 행복한 대회…골든볼은 팀이 받은 것"

(우치(폴란드)=뉴스1) 임성일 기자 | 2019-06-16 05:29 송고
U-20 축구대표팀 이강인과 선수들이 16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에서 3:1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6.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강인은 끝까지 '막내 형'답게 의젓했다. 아쉬운 준우승에 그쳐 서운할 법도 한데 그는 "후회 없이 뛰자고 약속했고 후회 없이 뛰었기 때문에 미련 없다. 그저 행복하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한국이 16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선제골을 뽑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3골을 내리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도 이강인은 에이스다운 활약상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PK 선제골을 넣은 것을 떠나 대다수의 선수들이 지쳐 있는 상황에서도 홀로 고군분투, 끝까지 팀의 기둥 역할을 했다. 이강인은 대회 후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그만큼 그가 잘했다는 방증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강인은 "울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 없다"면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쉽지만 형들과 너무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행복한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를 마친 소감은. 
▶정말 좋은 대회였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좋은 추억을 남겼다. 너무 감사하다. 다음에도 이렇게 좋은 대회에 나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솔직히 할 말이 별로 없다. 형들도 나도 우승이 목표였는데,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으니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뛰었고 최선도 다했다. 후회는 하나도 남지 않고 형들에게도 감사한 마음뿐이다.

-골든볼을 받았다. 
▶형들 덕분이다. 팀원 모두가 나에게 잘해줬고 경기장에서 하나가 돼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내가 받은 골든볼이 아니라 팀이 받은 골든볼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있기에 나도 형들도 기분 좋게 한국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각자 소속팀에서 열심히 하다가 또 모여서 좋은 추억을 다시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졌는데 수상자로 호명돼 놀랐다. 
▶개인적으로 골든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기에 큰 느낌은 없다. 다른 것보다 후회 없이 뛰었다는 게 내가 가장 잘한 일인 것 같다.

-끝나고 동료들과 무슨 말을 했는가. 
▶라커룸에 들어가니 힘든 게 느껴지더라. 그동안 너무 열심히 뛴 거 같다. 나도 형들에게, 형들도 나에게 수고 많이 했다고 인사했다. 코칭스태프,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분들, 여기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준우승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경기 전부터 형들과 절대 후회하지 않게 뛰자고 했다.

-선수들이 힘들어도 힘들다는 말을 하지 못했을 것 같다. 
▶솔직히 다들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형들 모두 힘들다는 내색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진짜 한팀이었다는 게 다른 것보다 감사하다. 대회 내내 행복했다. 좋은 대회에서 좋은 경험과 추억을 쌓으면서 결승까지 뛰었으나 너무 행복했다.

-한국에 들어가서 계획은. 
▶시즌 끝났으니 가족이랑 같이 신나게 놀고 다음 시즌 잘 준비하겠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