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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길' 文대통령, 李여사 찾아갈까…국회 정상화도 주목

북미 간 '친서'·남북 간 '조의'…대화 새 국면 전개 주목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9-06-16 07:11 송고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스웨덴 의회 구 하원 의사당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2019.6.14/뉴스1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스웨덴 의회 구 하원 의사당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2019.6.14/뉴스1

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을 마치고 16일 서울에 도착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이희호 여사 묘역을 찾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10일 서거한 이 여사는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영면했다.

9일 북유럽 순방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이 여사 서거 후 정성을 다해 이 여사를 모달라고 당부하면서, 11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전화로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을 것도 지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SNS에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낮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문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중 이 여사 측에 애도를 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순방을 떠나며 문희상 국회의장과 전화통화로 국회 정상화를 당부했다. 또한 환송을 위해 서울공항에 나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 추가경정예산안이 심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표했다.

6박8일 간의 순방이 끝났지만 국회는 여전히 답보 중인 상황이다. 다만 지난 14일에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하며 청와대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한국당을 제외한 임시국회 소집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 여야협상이 국회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귀국하는 대로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이 될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제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지난 13일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54·사법연수원 19기), 김오수 법무부 차관(56·20기), 이금로 수원고검장(54·20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23기) 중 1명을 최종 후보자로 문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한편 6월 말 G20(주요 20개국) 참석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기 전 4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순방 중 노르웨이 오슬로포럼과 스웨덴 의회연설에서 남북·북미 간 대화가 너무 늦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오슬로대학 법대 대강당에서 열린 오슬로 포럼 기조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말에 방한하게 돼 있는데 가능하다면 (저는) 그 이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김 위원장은 12일 오후 5시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이희호 여사 앞으로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다.

청와대는 김 부부장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직접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6월 말 이전에 4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이번 주와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진전된 논의가 있어야 한다.

북미 간 '친서'와 남북 간 '조의'를 통해 교착상태에 빠졌던 대화가 새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논의도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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