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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 손주 약 주러 갔다가…흉기 난동에 할머니 중상(종합)

경찰, 상왕십리역 인근서 테이저건으로 검거
경찰 "범행동기 파악해 구속영장 신청 예정"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19-06-13 15:50 송고 | 2019-06-13 16:58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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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서울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흉기 난동으로 원아 할머니가 중상을 입고 교사 2명이 다쳤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3일 오전 A씨(47)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23분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한 구립 어린이집 앞에 도착해 어린이집에서 나서는 할머니에게 흉기 2개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할머니는 원아의 보호자로, 약을 전해주고 나오는 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 교사와 문화센터 직원도 가격해 모두 3명의 여성을 다치게 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상왕십리역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한 뒤 테이저건을 발사해 검거했다.
피해자들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할머니가 중상을 입었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형에게 금전을 빌리려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인적사항만 확인한 상태"라며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A씨의 동선과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조사 후 14일 중 신청될 예정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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