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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 송환법 반대에서 내정간섭 중단으로 진화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6-13 07:43 송고 | 2019-06-13 09:47 최종수정
시위대가 최루탄을 피해 달아 나고 있다. © AFP=뉴스1
시위대가 최루탄을 피해 달아 나고 있다. © AFP=뉴스1

홍콩의 시위가 중국 송환법 반대에서 내정 간섭 중단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2일 시위대는 법률 개정을 통해 중국과 범인 인도 조약을 맺으려는 입법회의 청사 주변에서 하루 종일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로 경찰과 시위대가 출동함에 따라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가 의료진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 AFP=뉴스1
부상자가 의료진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 AFP=뉴스1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2일 밤 10시 현재 72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을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의 연령은 15~66살로 다양했다.

입법회의는 시민들의 반대가 격렬해짐에 따라 일단 중국 송환법 심의를 중단했다.

이제 시민들의 요구는 단순한 송환법 반대가 아니라 베이징이 홍콩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진화하고 있다.

시위대들은 중국이 1997년 홍콩 반환 때 약속했던 ‘일국양제’를 지키고 있지 않다며 홍콩의 폭넓은 자치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입법회의가 중국 송환법을 폐기하더라도 시민들이 보다 더 폭넓은 자치를 요구하며 계속해서 시위를 벌일 수도 있다고 WSJ은 전망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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