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12일 전면 파업을 풀기로 결정했다. 사측도 '부분 직장 폐쇄'를 철회하고 13일 부터 정상 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사진은 이날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내에서 근로자들이 작업 하는 모습. 2019.6.1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12일 저녁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재협상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16일 도출된 잠정합의안이 같은달 21일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두 번째 잠정합의다.
르노삼성 등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14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이번 합의안을 찬반투표에 부친다. 조합원 과반이 합의안에 찬성하면 임단협은 최종 타결된다.
이번 노사 간 최종 잠정 합의는 지난 1차 잠정 합의 사항을 기초로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노사는 노사 분규가 지역 경제 및 협력업체 고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공통된 인식 아래 안정적인 신차 출시 및 판매를 위해 파업 없는 평화 기간을 갖자는 내용의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도 추가로 채택했다.
지난 5일 노조 집행부의 전면 파업 선언에 이어 사측이 이날부로 '부분 직장 폐쇄'에 돌입하면서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지속됐으나, 이날 오후 노조가 돌연 파업 철회를 결정하면서 노사는 임단협 재교섭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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