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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北조문단 오지않는 건 文대통령 역할에 회의적"

"신뢰잃은 중재자론 폐기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 결단 해야"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19-06-12 14:07 송고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2019.6.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2019.6.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12일 북한이 고(故)이희호 여사를 추모하기 위해 조문단을 파견하는 대신 조화·조전을 보내기로 한 것과 관련,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희망과 달리 우리 정부 역할에 회의적이라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고 이희호 여사 장례식에 조문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고인께서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애쓰셨던 삶의 여정과 우리 정부가 정식으로 고인의 부음을 전달한 점을 고려한다면 조문단을 보내 조의를 표하는 것이 예의"라며 "미·북 싱가포르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김정은이 조문단을 보내지 않기로 한 점은 우리 정부 역할에 회의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땐 조문단을 파견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김정일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며 "문 대통령과 정부는 이제라도 냉정한 현실을 인식하고 모든 당사자에게 신뢰를 잃은 중재자론을 폐기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초한 전략적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회정보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조문단을 보내지 않고 판문점을 통해 조전과 조화를 전달하겠다고 우리나라 정부 측에 통보했다.

통일부는 전날(11일) 오전 이 여사 장례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부음을 개성 남북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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