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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도 만들고 술도 배우고…핫한 호텔 '원데이 클래스'

자기 계발 준비하는 학생과 직장인 대상 강좌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19-06-12 10:43 송고
인터컨티넨탈의 쿠킹클래스를 진행하는 파티시에 에릭 칼라보케
인터컨티넨탈의 쿠킹클래스를 진행하는 파티시에 에릭 칼라보케

지난해 '호캉스'가 열풍이었다면 올해 호텔들은 '원데이 클래스'(일일 강좌)를 집중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프랑스인 셰프가 직접 나서서 정통 프랑스 요리를 알려주는 쿠킹 클래스와 꽃, 주류 등을 배우는 클래스 등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일방적인 정보제공이 아닌 호텔 내 콘텐츠를 고객이 직접 경험하게 해 호텔에 대한 신뢰가 높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특히 다가오는 여름 휴가와 방학을 이용해 자기 계발을 준비하는 학생과 직장인 등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요리 만들기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34층에 자리한 프랑스식 레스토랑 '테이블 34'는 오는 18일에 프렌치 전문 셰프에게 프렌치 요리를 배워보는 '프렌치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

이 클래스는 지난 4월29일 첫선을 보인 이후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2가지 프랑스 요리 시연과 함께 조리법이 제공되며, 클래스 후에는 점심으로 3코스 메뉴가 제공된다.

오는 18일에는 프랑스인 셰프로부터 △농어구이와 △ 버섯 리소토 △레몬-미소 캐러멜을 배우고, 에릭 칼라보케(Eric P. Kalaboke) 호텔 수석 파티시에가 '그랑 마니에 수플레'를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스는 오전 10시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클래스가 끝나고 점심 식사를 진행한다. 가격은 1인당 6만9000원이다.
 
제주신라호텔의 플라워 클래스
제주신라호텔의 플라워 클래스

◇플랜테리어에 도전해볼까?

꽃과 나무로 집안을 인테리어 하는 '플랜테리어'가 인기다. 식물을 뜻하는 '플랜트'(Plant)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플랜테리어'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25만 건을 훌쩍 넘겼으며, 그 중 15만 건(60%)이 1년 사이에 생길 정도로 열풍이다.  

제주신라호텔은 호텔 플로리스트와 함께 직접 화훼농원을 방문해 더 깊이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플라워 아틀리에(Flower Atelier)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참여객들은 화훼농원인 '납읍언니'를 방문해 △호텔 플로리스트의 꽃장식 노하우와 △원예 전문가의 꽃 종류 소개 및 재배법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클래스는 '납읍언니' 농원을 둘러보는 투어부터 시작된다. 투어에선 처음 접해보는 꽃에 대한 소개와 꽃 키우는 법, 그리고 절화(切花, 꽃을 꺾는 행위) 등에 대해서 소개한다.

꽃을 꺾는 것은 단순해 보이지만, 어떤 길이로 어떻게 꺾는가에 따라 꽃의 수명과 개화 정도가 달라진다.  
 
이 플라워 클래스는 오는 30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호텔에서 '납읍언니'까지 왕복 셔틀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수업은 10명 정원의 소규모로 진행돼 신청자는 G.A.O. 예약센터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JW 메리어트 서울의 모보 바
JW 메리어트 서울의 모보 바

◇허브 정원에서 나만의 칵테일 만들기

JW 메리어트 서울 7층의 정원 콘셉트로 이루어진 모보 바(MOBO Bar)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오감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칵테일 클래스를 연다.

칵테일 클래스는 모보 바에서 제공하는 와인들을 보관하고 있는 동굴 모양의 대형 와인 셀러와 더 마고 그릴 야외 정원 투어로 시작된다.

칵테일과 바텐더에 대한 상식과 재미있는 스토리 등을 배우고 난 뒤, 그린 하우스에서 직접 가꾸고 재배하는 다양한 허브의 향을 맡고 만져보며 허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갖는다.

또 5가지 칵테일 콘셉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칵테일 제조에 필요한 식자재, 도구에 대한 설명, 용도 및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

다음엔 바텐더와 함께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하우스 토닉' 2종을 직접 만들어보고, 칵테일 제조에 가장 중요한 기술과 순서 등을 터득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칵테일 클래스 진행과 함께 시그니처(대표) 칵테일 2종을 시음할 수 있으며, 칵테일별로 제안하는 카나페 3~4종도 맛볼 수 있다.

이 클래스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8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 기준 6만원이다. 
     
파크하얏트의 칵테일 및 위스키 클래스
파크하얏트의 칵테일 및 위스키 클래스

◇칵테일이냐 위스키이냐…나만의 술 찾기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팀버 하우스(The Timber House)에선 개인 여가 혹은 회사 및 친분 모임의 시간을 더욱 의미있게 쓰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칵테일 및 위스키 클래스를 진행한다.

헤드(대표) 바텐더가 진행하는 두 클래스는 모두 기본 이론 교육을 시작으로 시음, 어울리는 음식 매칭 등을 포함한다.

칵테일 클래스는 전반적인 기본 이론으로 시작해 칵테일 관련 도구 사용법 등의 제조 방법을 배운 뒤 모히토, 진토닉, 코스모폴리탄 등 클래식 칵테일을 만들어 본다.

또 직접 제조한 칵테일을 시음하며 술에 얽힌 이야기와 곁들이기 좋은 음식 등에 대해 알아본다.

제조 및 시음하는 칵테일 종류는 참여 그룹 및 참석자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정한다. 이 외에도 직접 칵테일을 준비해야하는 '홈 파티'를 위한 조언도 들을 수 있다.

위스키 클래스에선 본인의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발견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위스키의 간단한 역사, 원료, 생산 지역, 공정 과정, 종류 등의 기본 정보를 배운 뒤 싱글 몰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등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를 직접 시음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 다른 위스키의 향, 풍미에 따라 어울리는 음식도 확인할 수 있다.

클래스는 연말까지 매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최소 6인에서 최대 10인을 대상으로 약 2시간 30분간 진행되며, 시간과 날짜는 일정에 따라 지정할 수 있다.

칵테일 클래스는 1인 9만원, 위스키 클래스는 1인 9만9000원이다. 

레스케이프 호텔의 얼리 서머 패키지
레스케이프 호텔의 얼리 서머 패키지

◇음악과 책 이야기 나눠요…파리 살롱 체험 클래스

레스케이프(L'Escape) 호텔은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살롱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인 '레스케이프 프리미에르'(L'Escape Première)를 선보인다.

30일까지 진행되는 이 패키지는 파리의 살롱이 연상되는 '뮤직 클래스'와 '북 콘서트'를 선사한다.

28일에 진행되는 뮤직 클래스는 엘튼 존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로켓맨'(Rocketman)의 개봉을 기념해 김경진 팝 칼럼니스트가 엘튼 존의 화려한 음악 인생을 이야기한다.

29일엔 '리빙 인테리어'를 주제로 한 특별한 북 콘서트가 열린다. 인스타그램 4만8000명의 팔로워를 지닌 정은주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참여해 인테리어에 대한 유행 등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북콘서트 참가 시 2인당 도서 1권이 제공된다. 뮤직 클래스와 북 콘서트는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패키지는 객실에 따라 가격이 나뉘며 주중 22만원, 주말 25만원부터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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