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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희호 여사 장례위원 최용준 천재교육 前회장…무슨 인연?

DJ 동경해 평화센터 합류, 13년간 평화센터 후원…이 여사와 평양도 방문
최 전 회장, '해법수학' 펴내며 국내 최대 교과서 출판사 천재교육 키워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19-06-11 18:16 송고 | 2019-06-11 20:01 최종수정
최용준 전 천재교육 회장.© News1

고(故) 이희호 여사의 마지막 길을 엄수할 장례위원회에 최용준 전 천재교육 회장(76)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여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여성·인권 운동가로 지난 10일 97세 일기로 별세했다. 

11일 김대중평화센터와 교육업계,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은 박지원 평화당 의원과 함께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자격으로 장례위 부위원장에 선임됐다.

박 의원의 경우 'DJ의 오른팔'로 불릴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던 만큼 장례위에 포함되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최 전 회장의 경우 DJ나 이 여사와 어떤 인연이 있는지 잘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최 전 회장은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뒤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천재교육을 설립하고 '해법수학'을 펴내면서 우리나라 수학교육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전 회장이 이끈 천재교육은 교학사와 함께 국내 양대 교과서 출판사다.  

최 전 회장은 일평생을 교육업계에 몸담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정치이념과 행보를 동경하며 지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최 전 회장은 평소 김 전 대통령을 '최고의 정치인'으로 꼽으면서 흠모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이 퇴임하신 이후 김대중평화센터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과 최 전 회장의 공식적인 만남은 지난 2006년 9월 그가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성사됐다. 청와대를 떠난 김 전 대통령이 평화센터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자, 최 전 회장이 달려가 합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회장은 비상근 부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13년 동안 물심양면 김대중평화센터의 살림살이를 후원하고 있다고 평화센터 관계자는 귀띔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일 방북길에 오르기 위해 서울 김포공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번 방북단에는 이 여사를 비롯해 수행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2015.8.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그는 김 전 대통령에 이어 2대 평화센터 이사장직에 오른 이 여사를 수행해 2015년 8월 방북길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초청으로 평양을 찾은 이 여사는 최 전 회장을 비롯한 18명의 수행원과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방문했다.

최 전 회장은 지난해 6월 그룹 회장직을 내려놓은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진다. 최 전 회장에 이어 천재교육 그룹 사령탑에 앉은 최정민 회장은 지난해 12월 프린피아 제55회 무역의 날에서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2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dongchoi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