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AI를 응용하거나 사용하는 프로세서 시장의 글로벌 매출이 2018년 99억달러(약 11조원)에서 2023년 371억달러(약 43조원)로 약 3.7배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자료=IHS마킷) © 뉴스1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전 세계 AI 기반 '시스템온칩(SoC)' 시장이 향후 5년간 2배씩 늘어나고 차세대 기술혁신도 가능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2023년까지 전 세계 SoC 산업의 매출이 매년 두 배씩 증가하고 시스템온칩 솔루션의 절반가량에 AI 기능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런 흐름에 따라 AI를 응용하거나 사용하는 프로세서 시장의 글로벌 매출이 2018년 99억달러(약 11조원)에서 2023년 371억달러(약 43조원)로 약 3.7배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스템 온 칩(SoC·System-on-Chip)은 CPU·GPU·보안칩·통신모뎀 등을 하나로 통합한 형태의 동전보다 작은 실리콘 칩이다. 스마트폰같이 모바일 컴퓨팅이나 통신 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구성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SoC는 멀티칩 형태의 설계에 비해 적은 전력과 공간이 필요해 회로공간이 중요한 디지털 기기에서 효용이 높다.

현재 삼성의 엑시노스와 애플의 A12 바이오닉 시리즈 그리고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이러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보고서는 AI가 시스템온칩 솔루션 시장 확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수요 증가에 따라 신기술이 창출될 것이고 이로 인해 보다 향상된 칩 솔루션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현재 시스템온칩 산업은 약 900억달러(약 106조원) 규모지만 그 중 인공지능 기능을 내장한 칩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3%에 못미친다.

이들은 얼굴인식, 자율주행차에서의 진보된 운전자보조시스템, 스마트폰과 카메라에서의 보다 강력해진 보안기능 등에 인공지능이 필요하고 이를 가능케 하기 위해 시스템온칩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몇 년 안에 거의 대부분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가 인공지능을 핵심 기능으로 하는 제품 라인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AI기반의 시스템온칩솔루션이 전반적인 SoC 산업의 수익을 증가시키고 AI의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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