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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민주당의 '한국당 바라기'…뭐하자는 국회협상인가"

"여야 4당 합의 거래물 삼아 국민 뜻 왜곡하면 책임져야"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19-06-10 11:47 송고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 News1 임세영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 News1 임세영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0일 "뭐하자는 국회협상인가. 말장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유치하기 그지없는 문구 밀고 당기기가 국회정상화의 결정적 조건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밝히며 "'자유한국당 바라기'는 알아서 하실 일이지만 여야 4당이 함께 한 합의를 거래물로 삼아 국민의 뜻을 왜곡한다면 그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주 저와 정의당은 의원들에게 친전과 함께 6월 임시회 소집동의서를 돌렸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 및 무소속의원들이 선뜻 동의해주셨고, 서명해 주신분만 서른 명 가량 된다"며 "그렇게 거의 일주일을 노력해서 받은 서명이었지만, 의원 4분의 1 동의라는 국회 소집 요건을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민주당의 경우, 당지도부가 개별 의원들에게 눈치를 주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평화당도 같이 해주겠다는 의사표시를 정확히 전달한 뒤로도 몇 분의 소신 서명 외에 진전이 없다"며 "소집요구서 서명에 이미 뜻을 모아준 의원들 명단을 밝히지 않는 것은 그분들의 진정성 발휘에 오히려 누가 될까하는 염려 때문이다. 국회가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독자소집요구 가능성 운운하지 말고 개별 의원들의 정치적 판단에 맡겨 주시기 바란다"며 "개별의원들이 뜻을 모아 우선 소집요구서라도 제출하면 오히려 협상에 힘이 도움이 되고 길을 뚫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평화당도 누가 주도적으로 하느냐 문제에 얽매이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할 말이 있겠나. 그들이 지금 상식적인 협상안을 갖고나올 대상인지 살피시길 바란다"며 "계속 이렇게 운영하는 것이 듣기만 해도 넌더리나는 '협치'인지 자문해보라"고 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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