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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동성 커플에게 키스 강요, 거부하자 무차별 폭행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6-08 10:27 송고
피해자의 페이스북 갈무리
피해자의 페이스북 갈무리

영국 버스에서 남성들이 레즈비언 커플에게 키스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의 BBC가 8일 보도했다.

지난주 런던의 한 버스에서 남성들이 레즈비언 커플에게 키스를 강요했다. 그런데 이 커플은 이들의 요구를 거부했다. 그러자 남성들이 레즈비언 커플을 에워싸고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이같은 사실은 피해를 당한 한 여성이 사건의 전말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지난달 30일 런던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동성친구와 2층 버스에 타자 4명의 남성들이 레즈비언이 키스를 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키스를 강요했다.

그는 이들을 달래기 위해 농담을 했으나 계속 키스를 강요했고 끝내 거부하자 집단 폭행을 가했다고 밝혔다.
버스 기사가 버스를 멈춘 뒤 경찰에 신고하자 범인들은 그들의 휴대폰과 핸드백 등을 가지고 달아났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전신을 구타당해 유혈이 낭자했다며 위의 사진을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런던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적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다짐했다고 BBC는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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