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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8월까지 종합병원·백화점 레오지넬라균 검사

고여 있는 더운 물에서 잘 자라…10% 치사율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9-06-07 10:23 송고
용산구청 전경(용산구 제공).© News1
용산구청 전경(용산구 제공).© News1

서울 용산구는 8월까지 종합병원, 백화점 등 대형냉각탑이 설치된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레지오넬라균은 고여 있는 더운 물(35~45℃)에서 잘 자라 여름철과 초가을에 집중 발생한다. 대형건물 냉각탑, 에어컨, 샤워기, 수도꼭지 등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호흡기를 통해 사람에게 흡입되어 감염된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전파되지는 않는다.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조기 치료하면 완쾌되지만,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 10%의 치사율을 나타내는 병이다. 주요 증상은 감기처럼 경미한 증상(근육통·발열·오한·기침)이나, 폐렴형(고열·설사·가슴통증·폐렴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구는 다중이용시설 466개소 중 무작위 17곳의 물을 채취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 후 결과에 따라 청소·소독 조치하고 재검사도 실시 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기온이 높아지면 레지오넬라균 수가 급격히 증가한다"며 "철저한 점검과 정확한 정보 안내를 통해 구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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