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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대전현충원에 묻힌 반민족자 묘 이장하라" 촉구

(대전ㆍ충남=뉴스1) 김종서 기자 | 2019-06-06 13:57 송고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등 시민단체들이 6일 국립대전현충원 장군1묘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묘지법 개정 및 반민족·반민주행위자 묘 이장 촉구하고 있다. 2019.6.6/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등 시민단체들이 6일 국립대전현충원 장군1묘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묘지법 개정 및 반민족·반민주행위자 묘 이장 촉구하고 있다. 2019.6.6/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6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장군1묘역 앞에서 ‘국립묘지법 개정 및 반민족⸱반민주행위자 묘 이장 촉구 시민대회’를 열고 “친일 반민족행위자와 군사 분란 가담자 등 부적절한 안장자의 묘를 국립묘지에서 즉각 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시민대회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신 호국영령을 기리는 오늘 우리는 또다시 참담한 마음으로 모였다”며 “일본군 헌병 오장 출신과 한국전쟁당시 학살을 자행했던 자들이 지금 이곳에서 잠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반민족⸱반민주 행위자들의 이장 및 국립묘지법 개정을 20여 년간 끊임없이 촉구했지만 정부와 국회는 오히려 이들이 국가유공자라며 국민의 세금을 쏟아 붓고 있다”며 “정의로운 민족정기로 무장해 우리의 의지를 기필코 실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과 애국시민들은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국립묘지를 진정한 민족의 성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경 독립유공자유족회 지회장은 “독립유공자인 내 조부님과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이 이곳에 함께 안장돼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며 “친일 행위자들이 애국지사 제1묘역에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시민대회에 이어 장군 제1묘역에서 이장 촉구를 외치며 ‘안장자 죄악상 고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애국지사 3묘역으로 이동해 참배를 했다.


gus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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