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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나선 50대 천종산삼 21뿌리 발견…감정가 1억원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2019-06-06 12:01 송고
70년 이상 된 어미산삼 15뿌리와 20~30년 된 아들산삼 6뿌리 등 21뿌리로 이뤄진 가족 천종산삼(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2019.6.6/뉴스1
70년 이상 된 어미산삼 15뿌리와 20~30년 된 아들산삼 6뿌리 등 21뿌리로 이뤄진 가족 천종산삼(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2019.6.6/뉴스1

벌초에 나선 50대가 1억원 상당의 천종(天種)산삼 21뿌리를 캐는 행운을 얻었다.
6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낮 12시쯤 고모씨(50)가 벌초를 위해 전남 담양군 무등산 자락을 오르던 중 수풀 사이에서 산삼을 발견했다.

10여년 전부터 산을 오르며 취미로 약초를 캐 온 고씨는 산삼이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흙과 돌을 걷어냈다.

이날 고씨가 캔 산삼은 15뿌리의 모삼(어미산삼)군과 6뿌리의 자삼(아들산삼) 등 21뿌리로 이뤄진 가족 천종산삼이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를 찾아가 감정을 의뢰한 고씨는 "1억 원 수준"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고씨가 발견한 천종산삼.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2019.6.6/뉴스1
고씨가 발견한 천종산삼.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2019.6.6/뉴스1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관계자는 "천종산삼이 대량으로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짙은 황색의 색상이나 노두(蘆頭·뿌리에서 싹이 나오는 대가리 부분)의 형태를 보아 전형적인 동복삼의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모삼은 70년 이상 됐고 자삼도 20~30년 수령"이라며 "무게도 두냥(75g)에 이르러 1억원의 감정액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천종산삼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산 속에서 자연 상태로 자란 산삼을 말한다. 심마니들도 평생 한 번 만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천종산삼의 감정가를 조선시대 인삼가격을 기준으로 금값의 20배 이상으로 산정하고 있다.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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