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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항암 신약물질 EC-18 상용화 나선다

시카고 ASCO 현장에서 자문 교수 및 임상의 회의 개최

(시카고=뉴스1) 최경환 기자 | 2019-06-04 22:07 송고
전세계 암 전문가들이 모여 신약개발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미국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에서 개막했다. 올해 3만2000명이 참석하는 ASCO에는 현장 발표를 위한 초록 논문만 2400개 이상이 접수됐고, 온라인 공개용 초록논문 3200개 이상이 추가돼 전세계 항암 신약개발 트랜드를 총망라했다. 2019.6.3/뉴스1
전세계 암 전문가들이 모여 신약개발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미국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에서 개막했다. 올해 3만2000명이 참석하는 ASCO에는 현장 발표를 위한 초록 논문만 2400개 이상이 접수됐고, 온라인 공개용 초록논문 3200개 이상이 추가돼 전세계 항암 신약개발 트랜드를 총망라했다. 2019.6.3/뉴스1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은 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현장에서 과학기술자문위원 및 책임임상의 등 30여명이 참여하는 임상개발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듀크대 의대 제프 크로포드 교수, 하바드대 다나파버 암센터 스티븐 소니스 교수, 시카고대 거디나 교수 및 씨티오브호프 래리 곽 교수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신약물질 EC-18의 3가지 적응증인 △항암화학치료 유발 호중구감소증(CIN) △항암화학방사선 유발 구강점막염(CRIOM)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임상개발 과정에서 최근 확인된 유의미한 성과들에 대해 논의하고, 조기 상용화를 위한 전략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번 지문위원회에서 신약물질 EC-18의 신개념(First in Class) 작용기전을 염증면역종결촉진자(‘Immune Resolutaion Accelerator) 및 호중구이동조절자(Neutrophil Trafficking Modulator)라고 정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종양 및 염증 연구에서 주요 화두로 떠 오르고 있는 호중구의 이동조절 작용의 후보 물질로 EC-18의 글로벌신약 상용화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물질 EC-18을 미개척 질환군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왔다. 현재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 치료제(신속심사 지정)의 글로벌 임상 2상은 1단계를 완료하고 2단계 개시를 준비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과 함께 임상 2상에 준하는 동물실험 개시 승인을 받은 급성 방사선증후군(ARS)에 대해서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두개 지원프로그램에 선정돼 임상 진행 준비를 마쳤다.

엔지켐생명과학이 논의하고 있는 조기상용화 전략은 다국적 제약사에 대한 라이센싱과 혁신신약 지정 등에 따른 조기 시장출시 등이다.

과학자문위원회 의장인 미국 듀크대학교 제프 크로퍼드 교수는 “염증을 조기 해결하고(IRA), 호중구의 생성 뿐 아니라 혈관 외 유출을 통제해 혈관 내에 적절한 수준의 호중구를 유지(NTM) 하는 신개념 작용기전을 가진 EC-18은 기존 치료제들에 반응을 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명환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EC-18은 호중구감소증 뿐만 아니라 항암 및 항암전이 억제효과의 가능성까지 갖고 있고, 이러한 효과에 대한 가능성이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기존의 적응증 이외에도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과 가장 빈번한 라이센싱 실적을 갖는 비알콜성지방간(NASH)에서 제3의 국제적 연구기관을 통해 최근 EC-18의 우월한 효과를 확보하고 이번에 종합적으로 마련되는 조기 상용화 전략에 이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EC-18을 활용한 구강점막염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임상 2상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간의 많은 연구 성과들을 결집해 이번 자문회의를 통해 글로벌 라이센싱과 조기 상용화를 위한 실행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k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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