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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아웃&] 염경엽 감독 "소사 영입, 4월 말부터 준비했다"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9-06-04 17:48 송고
SK 와이번스와 계약한 헨리 소사(SK 제공). © 뉴스1
SK 와이번스와 계약한 헨리 소사(SK 제공). © 뉴스1

SK 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 영입 전말을 공개했다.

SK는 지난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24)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고, 대만 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에서 활약 중인 우완 소사를 계약금 35만 달러, 연봉 17만 달러, 총액 52만 달러에 영입했다.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염 감독은 "(소사 영입을) 4월 말부터 준비했다. (다익손의) 구속이 한 달 넘게 안 올라왔고, 프런트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체 외국인 선수) 리스트 작성에 들어갔고, 소사와 연락을 하면서 미국 쪽으로도 같이 알아봤다. 그리고 다익손이 좋아지지 않으면 (한국에 올)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소사에게도 전달했고, 중간에 연락을 계속 했다. 소사도 기다리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소사 영입 추진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것이 계약을 앞당긴 이유다. 염 감독은 "이번 주까지 다익손을 보고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는데, 미리 알려져서 급히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가 미팅을 했다. 두 번 더 던지게 하고 바꾸는 건 모양새가 안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리고 "다익손과 소사 중 누가 더 도움이 될지 미팅에서 질문을 했다. 소사가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교체를 최종 결정한 이유도 밝혔다.
다익손이 KBO리그를 영영 떠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염 감독은 "우리가 본 다익손으로 돌아온다면 (어느 팀에서든) 외국인 선수 후보가 될 수 있다. 다익손에게도 계속 체크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다익손을 만나 위로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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