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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 2주년 현수막에 낙서한 50대 회사원 검거

"평소 보수 성향, 충동적으로 범행 저질러"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019-05-29 11:44 송고
지난 12일 오후 10시25분쯤 제주시 일도1동 동문재래시장 인근에 설치된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이 불에 탄 채 발견됐다(제주소방안전본부)© 뉴스1
지난 12일 오후 10시25분쯤 제주시 일도1동 동문재래시장 인근에 설치된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이 불에 탄 채 발견됐다(제주소방안전본부)©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에 불을 붙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김모씨(55)를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30분쯤 제주시 일도1동 동문재래시장 인근에 설치된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에 낙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대통령 사진 눈 부분에 빨간색 페인트 스프레이를 뿌리고 '정의로운 전진'의 '정'에는 '불', '전'에는 '퇴'라고 써 '불의로운 퇴진'이 되게 했다.

회사원인 김씨는 "평소 보수 성향이 있었는데 지나가다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보다 앞서 같은날 해당 현수막에 불을 지른 혐의로 입건된 신모씨(50)와 김씨의 공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씨는 김씨가 현수막에 낙서한 후 약 50분쯤 지나 불을 붙인 혐의로 붙잡혔다.

범행 당시 술에 취해있던 신씨는 낙서가 보기 흉해 철거하려고 불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에게 출석 요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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