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9일 청와대의 차관급 인사에 대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위한, 조국에 의한, 문재인의 조국 사랑 인사였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말이 인사참사로 그 주역은 바로 조국과 조현옥 전 인사수석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하지만 문 대통령은 몸통인 조국 수석은 그대로 두고 깃털인 조현옥 전 수석만 경질했다"며 "국민이 한숨을 쉬든 말든 인사를 잘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현옥 전 수석 후임에 김혜숙 법제처장을 앉혔다"며 "또 법제처장 자리는 얼마 전까지 조국 수석 밑에서 근무하던 김영현 법무비서관으로 돌려막았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김혜숙 수석은 법제처장 시절 판문점 선언, 평양선언 비준을 놓고 오락가락한 유권해석으로 법률가로서 소양을 의심받았다"며 "김영현 처장은 문재인 정부 출마 당시 판사 사표를 내고 이틀 만에 청와대에 들어가 법조계를 뒤집어 놓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돌려막기를 해도 눈치를 보면서 해야 하는데 이건 갈 데까지 갔다는 선전포고"라며 "조국 수석은 본분을 망각하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자제 지시를 아랑곳하지 않으며 페이스북으로 감 놔라 배 놔라 하며 부통령 놀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국 수석은 자기 정치를 하고 싶으면 청와대 참모에 물러나 청와대 바깥에서 하라"며 "(대통령의) 조국 사랑은 머지않은 장래에 자승자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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