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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르노 합병하나?…이르면 오늘 발표

CNBC 등 "FCA-르노 협상 급진전…제휴 및 합병 발표할 듯"
유럽과 미국-일본 잇는 세계적 車동맹 탄생 임박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9-05-27 11:02 송고 | 2019-05-27 11:56 최종수정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로고(왼쪽)과 르노 로고 © AFP=뉴스1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제휴 및 합병까지도 고려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CNBC 등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몇 주간 진행돼 온 양사의 협상은 최근 속도가 붙었으며 이르면 27일 제휴나 합병과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제조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등을 개발하는데 제휴나 합병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FCA가 르노-닛산-미쓰비시(ENMA) 3사 연합에 합류하는 시나리오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을 잇는 세계적인 자동차 동맹이 탄생하게 되는데 규모는 현재 판매대수 기준 세계 1위인 독일 폴크스바겐을 뛰어 넘게 된다. 이는 전반적으로 판매 부진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유럽 자동차 시장 살리기에 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CNBC는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4년간 FCA를 이끌었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Sergio Marchionne) 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5년 "자동차 업계가 개발과 제조에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있으며 너무 많이 지출이 중복되고 이것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전달하지 않고 있다. 순전한 경제적 낭비"라고 한 발언이 이미 합병의 길을 열어놓았던 것으로 해석했다.

마이크 맨리 현 CEO는 최근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에서 애널리스트들이 합병 가능성을 묻자 "지금까지 사업을 발전시키고 주주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싶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며 "(합병의) 기회가 있을 수 있는 환경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FCA는 이번 제휴 및 합병 제안에서 공장폐쇄나 감원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유럽 전체적으로 생산 능력이 초과하고 있으며 몇몇 공장은 완전 가동률 이하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입장은 지켜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NYT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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