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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강직했던 조진래, 피눈물 난다…정치가 뭐길래"

"수사, 소환, 재수사, 재소환 어느 누가 버티겠나"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2019-05-26 16:01 송고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이종덕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이종덕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조진래 전 의원의 사망에 대해 "그놈의 정치가 뭐길래 이토록 죽어나가야 하는지 허망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눈물이 난다. 모든 일정을 뒤로하고 달려갔던 문상, 마치고 나오는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의원은 "무엇이 그토록 미워서 1년6개월 동안 사람을 괴롭히나. 수사, 소환, 재수사, 재소환 어느 누가 버티겠나. 결국 죽어서 끝이 났다"며 "강직하고 우직한 조 전 의원이 얼마나 힘들고 자존심이 상하면 생을 스스로 마감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살아서 명예를 회복해야지, 왜 목숨을 끊어야 했는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했는지 따져 물어도 조 전 의원은 대답이 없다"며 "부고를 접한 저 자신이 한스럽고 원망스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어디 목숨을 끊은 조 전 의원뿐인가. 살아도 살아있는 것 같지 않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성태 전 원내대표"라며 "그도 결국 죽어야만 끝나는 것인지 털고 또 털고, 또 다른 부음이 들려오지는 않을까 전화벨 소리가 겁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땅에서 정치하는 것이 이토록 힘든 것인가. 또 다른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정치판"이라며 "사람사는 세상인지, 사람 죽이는 세상인지, 그 세상으로 나는 또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asd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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