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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황교안 GP 발언 "국가안보에 결코 도움 안돼"

황 대표, GP철거 현장 찾아 " 9.19 합의 폐기해야"
軍 "장병 사기 저하 시킬 수 있는 무분별한 발언"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9-05-25 13:16 송고
[자료] 국방부 전경, 국방부 깃발 © News1 양동욱 기자
[자료] 국방부 전경, 국방부 깃발 © News1 양동욱 기자

국방부가 군부대를 방문해 9.19 군사합의를 폐기해야 한다고 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25일 "우리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는 무분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이날 낸 입장 메시지에서 “‘9.19 군사합의’는 남북 양 정상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서, 지난 8개월 여 기간 동안 남북한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을 위한 실효적 조치들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면서, 정부 정책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는 무분별한 발언"이라며 "이는 국가안보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지상, 해상, 공중에서의 상호 적대행위 전면 중지조치에 따라,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 지금까지 남북간 접경지역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을 조성시키는 일체의 행위(활동)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앞서 23일 강원도 철원의 육군 3사단 내 감시초소(GP) 철거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의 안보 의식이 약해져 시스템을 망가뜨려선 안 된다"며 "남북군사합의를 조속히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현장을 시찰한 뒤 군 관계자들에게 "군은 양보하는 입장을 가지면 안 된다"며 "정치권에서 평화를 이야기해도 군은 먼저 (GP 등을) 없애자고 하거나 하면 안 된다. 군은 정부 및 국방부의 입장과도 달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GP를 철거했는데, 이 인근에 북한의 GP는 160개, 우리 GP는 60개였다. 그런데 남북 합의에 따라 각각 11개씩 철거했다”며 “숫자는 같지만, 비율로 말하면 우리가 훨씬 더 많은 GP를 철거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강원도 철원군 3사단 비무장지대 통문앞에서 GP철거 현장 방문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5.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강원도 철원군 3사단 비무장지대 통문앞에서 GP철거 현장 방문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5.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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