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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너마저…MS도 화웨이 제재 동참

MS, 화웨이로부터의 새 주문 받지 않겠다 선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5-25 09:47 송고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미국의 최대 IT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화웨이 제재에 동참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회사 소식통을 인용, MS가 화웨이로부터 신규주문을 받지 않는 방법으로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에 동참한다고 25일 보도했다.

MS는 화웨이에 윈도 운용시스템(OS) 등을 공급하고 있다. MS는 이를 중단할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 화웨이의 태블릿PC 등에 적용되고 있는 OS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조치는 미 행정부에 보조를 맞추는 임시조치일 뿐이며, 화웨이와 협력 관계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MS는 미국 상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상무부의 화웨이 수출금지 조치가 미국 IT기업의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산업계의 기술 혁신은 대부분 국제적 협업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MS는 이처럼 행정부의 무분별한 화웨이 제재 조치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행정명령은 어길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 화웨이 사용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미국 상무부는 곧바로 화웨이를 거래금지 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의 장비를 쓰는 것은 물론 반도체 등 부품을 수출하는 것도 금지됐다.

이후 구글이 지난 19일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화웨이와 오픈 소스 라이선스 제품을 제외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구글이 화웨이와 관계를 중단함에 따라 화웨이가 생산한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더 이상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세계적 이통사들이 잇따라 화웨이 휴대폰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화웨이는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리고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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