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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화물선 압류' 항의에 "국제법 따라 처리"

"'미사일 발사' 간과한 적 없어…제제 계속 유지"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9-05-24 10:38 송고
미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 등을 이유로 압류 조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 © AFP=뉴스1

미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간) 자국의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를 '불법'으로 규정한 북한 측 주장을 반박했다.

모건 오타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최근 '와이즈 어니스트' 압류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한 질문에 "우린 모든 일을 국제법에 따라 처리한다"고 답했다.

미 정부는 지난 9일 북한산 석탄 운송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혐의로 인도네시아에 억류돼 있던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미 국내법인 국제긴급경제권법(IEEPA)에 따라 압류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북한 당국은 17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미국의 조치에 항의한 데 이어, 21일엔 김성 대사의 회견을 통해 "미국의 화물선 압류는 적대적 대북정책의 산물로 불법적이고 부당하다"고 비난하며 그 반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오타거스 대변인은 "우린 국제법을 믿기 힘들 정도로 존중하고 있다"는 말로 북한 측 주장을 일축했다.

오타거스 대변인은 이달 초 있었던 북한의 잇단 단거리미사일 발사와 관련, 미 정부가 일본 등 관계국에 "다음 발사 땐 간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일본 교도통신 보도에 대한 질문엔 "난 우리(미국)가 어떤 것도 간과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북한의) 행동에 실망을 표시해왔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린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고, 또 대화를 나누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누차 말해왔다. 우린 그가 약속을 지키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접촉 여부에 대한 물음엔 "오늘 아침에도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났다"면서 "어제(22일) 말했듯이 대화와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고, 이는 우리가 직면하고 다뤄야 하는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 문제 가운데 하나"라고 답했다.

다만 비건 대표의 향후 일정에 대해선 "발표할 게 없다"고 했다.

오타거스 대변인은 "우린 김 위원장과 북한 정권이 우리가 제안한 더 밝은 미래를 향한 길을 볼 수 있길 바란다"며 그 전까진 대북제재가 현재와 마찬가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거스 대변인은 최근 평양에서 열린 봄철 국제상품전람회에 중국 등 외국 기업 450여곳이 참가했다는 북한 관영매체 보도와 관련, '안보리 결의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엔 "살펴보겠다"고 했다.


ys4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