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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미중 무역전쟁 격화되며 전 세계에 악영향"

사무총장 "소득 낮은 사람일수록 영향 더 많이 받아"
IMF·OECD·유엔 등도 일제히 세계경제성장률 하향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5-24 08:35 송고
호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 로이터=뉴스1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세계무역기구(WTO)가 23일(현지시간) 비판했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이날 CNBC '스트리트 사인'에 출연해 "미중 무역전쟁은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켜 전 세계 경제의 확대(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인들은 이러한 무역전쟁에 면역이 되어있지 않다. 사실상 소득 수준이 낮은 사람일수록 더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모든 나라가 피해를 볼 것이기에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WTO 외에 이미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 등도 미중 무역전쟁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

IMF는 이날 미중 통상마찰에 관한 보고서에서 미중 간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세계 전체 경제 성장률이 단기적으로 0.3% 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도 지난 21일 무역전쟁으로 인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2%로 낮췄다.

유엔도 무역전쟁으로 인한 각국 경제정책의 불확실성과 기업의 신뢰성 저하를 이유로 2019년과 2020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각각 2.7%와 2.9%로 하향 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초기부터 시작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은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지난 10일 중국 제품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렸다. 게다가 나머지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해서도 똑같은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하고 있다. 중국은 이에 반발해 13일 600억달러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최고 25%로 인상했다.

아울러 미국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도 블랙리스트(거래금지 리스트)에 올리면서까지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 사용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중 무역 긴장감은 더욱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 고위 경제분석가는 양국 간 무역전쟁이 오는 203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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