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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농민들에게 19조 퍼준다…무역분쟁 달래기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5-24 07:19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농가에 총 160억달러(약 19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의 농산물 보복관세로 타격을 받은 농민들의 민심 이반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농가 지원 패키지 정책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총 160억 달러의 지원금 가운데 145억 달러는 직불금 형태로 3차례에 걸쳐 지급된다. 1차 지급은 8월초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각 농가에 대한 지원액은 재배 작물의 종류보다는 농가의 위치에 따라 결정되며 각 카운티별로 산정된 단일 손해액이 지불된다고 농무부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농가 지원 패키지에는 14억 달러 규모의 농축산물 구매 예산과 해외시장 개척 지원금 1억 달러도 포함됐다.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농가 지원 패키지는 10개월간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손실을 메워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농민들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준 핵심 지지층임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무역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산 대두(콩)에 25%의 보복 관세를 매기는 등 미국의 농산물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농업주’를 집중 공격했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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