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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위' KT·삼성·KIA 연승 합창…'4연패' 한화는 6위 위태(종합)

LG, 끝내기 폭투로 SK 꺾고 4연패 탈출…NC는 키움 제압
최하위 롯데, 시즌 두 번째 7연패 수렁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온다예 기자 | 2019-05-23 22:57 송고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트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6차전을 3대1로 승리한 KIA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19.5.23/뉴스1 © News1 한산 기자

'7~9위' 팀들이 연승을 합창했다. 4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는 오랫동안 지켜온 6위 자리가 불안해졌다.

7위 KT 위즈, 8위 삼성 라이온즈, 9위 KIA 타이거즈가 23일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나란히 연승을 달렸다.

먼저 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6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0-2로 뒤지던 9회말 황재균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10회말 송민섭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로써 KT는 이번 3연전을 싹쓸이, 4연승을 달리며 22승29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7위. 6위 한화와 승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특히 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두산을 상대로 3연전을 쓸어담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KT와 두산의 상대전적은 3승3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2015년 처음 1군 무대에 등장한 KT는 지난해까지 4년 동안 두산을 상대로 4승12패-3승13패-5승11패-7승9패로 철저히 밀렸다. 3연전 스윕은 언감생심이었다. 그러나 이제 두산도 KT를 만만히 볼 수 없게 됐다.

1회초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맞고 0-1로 끌려가던 KT는 9회초 이유찬의 적시타를 허용, 0-2로 점수 차를 벌려주며 패배에 가까워졌다. 두산의 9회초 득점은 이날 경기 쐐기점이 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KT는 9회말 선두 강백호의 볼넷으로 역전승에 시동을 걸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이 좌전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두산이 투수를 이형범에서 박치국으로 바꿨지만 황재균이 우중간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말에는 선두타자 김민혁의 2루타, 오태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두산은 강백호와 로하스를 모두 고의4구로 내보내는 만루 작전을 펼쳤지만 송민섭이 끝내기 안타로 KT에 승리를 안겼다.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트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6차전 6회말 2사 상황 KIA 최형우가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최형우는 2회에 이어 이날 두 개의 홈런포를 터뜨렸다. 2019.5.23/뉴스1 © News1 한산 기자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6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3연전 싹쓸이와 함께 시즌 첫 4연승을 달린 KIA는 18승1무31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9위에 머물렀지만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에서 5승1패 상승세를 이어가며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반면 롯데는 시즌 두 번째로 7연패 늪에 빠졌다. 17승33패로 최하위. 9위 KIA와 승차도 1.5경기로 벌어졌다.

KIA 선발 터너가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5패)째를 챙겼다. 터너는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전 7이닝 2실점(비자책)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KIA 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는 2회말 선제 솔로포에 이어 6회말 쐐기 솔로포를 연발하는 등 2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최형우가 멀티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375일만이다.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트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6차전을 1대3으로 패배한 롯데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5.23/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삼성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를 2-1로 물리치고 3연승에 성공했다. 21승28패로 KT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8위. 4연패에 빠진 한화는 22승27패로 KT, 삼성에게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침묵하던 구자욱이 데뷔 첫 끝내기포로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다.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경기 내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범타에 그치면서 공격 흐름을 끊었다. 그러나 1-1 동점이던 9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송은범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구자욱의 시즌 5호 홈런이자 데뷔 첫 끝내기포. 5타수 1안타가 이날 구자욱의 타격 성적이다. 안타는 하나 뿐이었지만 그 하나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LG의 9회말 2사 만루 상황 김현수 타석 때 SK 백승건의 폭투로 3루주자 김용의가 홈으로 들어온 뒤 포효하고 있다. 2019.5.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9회말 나온 상대 투수 백승건의 끝내기 폭투로 2-1 승리를 챙겼다. 4연패에서 벗어난 5위 LG는 26승23패가 됐고, 3연승 도전에 실패한 선두 SK는 32승1무17패를 기록했다.

1-1 동점이던 9회말 1사 후 유강남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불씨를 지폈다. 대타 이형종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주자 김용의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천웅의 볼넷, 오지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여기서 김현수를 상대하던 백승건이 원바운드 공을 던졌다. 공이 포수 뒤로 살짝 빠진 틈을 놓치지 않고 3루에 있던 김용의가 홈으로 쇄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 플레이트를 쓸었다. 심판 판정은 세이프.

SK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LG의 마지막 투수로 나온 고우석(1이닝 무실점)이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시즌 3승(2패 6세이브)째.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를 펼친 김용의가 LG 연패탈출의 일등공신이었다.

NC 다이노스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2로 물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29승20패로 3위, 키움은 29승23패로 4위를 유지했다.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NC 선발 구창모가 7이닝 9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2패(4승)째.

NC가 2회초 선취점을 뽑자 키움은 4회말 김하성의 역전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5회초 김진형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든 뒤 6회초 김성욱의 적시타, 김찬형의 적시 3루타로 4-2 재역전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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