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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 혐의' 검찰간부 고소 서지현측 28일 경찰 출석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황덕현 기자 | 2019-05-23 20:27 송고
서지현 검사./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지현 검사./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경찰이 서지현 검사(46·사법연수원 33기)가 직무유기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현직 검찰 간부 3명에 대한 본격 수사에 돌입한다.

서 검사 측 법률대리인 서기호 변호사는 "고소인 조사가 오는 28일 오후 1시30분으로 잡혔다. 서 검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지만 내가 고소대리인 자격으로 참석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서 검사는 지난해 성추행 사건을 밝힐 당시 법무부 검찰과장에 대해서는 직무유기 혐의로, 당시 법무부 대변인과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현재 검찰 간부로 근무하고 있다.

서 검사는 고소장에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성추행 사건 등을 지난해 인사 책임자인 검찰과장에게 알렸지만 후속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무부 대변인은 언론 대응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남긴 글을 통해 서 검사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대리인인 서 변호사를 통해 이번 고소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안 전 국장은 2010년 10월30일 한 장례식장에서 옆자리에 앉은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서 검사가 이를 문제 삼으려 하자, 2014년 4월 정기 사무감사와 2015년 8월 정기인사에서 서 검사에게 불이익을 준 의혹을 받는다. 1심은 안 전 국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고 불구속 상태였던 그는 법정 구속됐다. 현재 안 전 국장의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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