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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병 가져오세요"…송파구 '빈용기 반환수집소' 운영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9-05-23 10:01 송고
빈용기 반환수집소(송파구 제공).© 뉴스1
빈용기 반환수집소(송파구 제공).© 뉴스1

서울 송파구는 빈병 반환과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빈용기 반환수집소'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전국 17개 자치단체에서 '빈용기 보증금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수집소를 운영 중이다. 서울시에서는 송파구가 최초로 선정돼 사업에 참여한다. 지난 14일 송파구재활용센터 앞 유휴부지를 활용해 '빈용기 반환수집소'를 설치했다.
빈병 보증금 제도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판매 중인 제품과 같은 종류의 빈 용기를 영업시간 내 반환하는 소비자에게 판매처와 관계없이 보증금 전액을 돌려주는 제도다.

2017년 보증금이 인상되면서 주민들의 참여는 높아지고 있으나 반환처인 슈퍼, 편의점 등에서는 보관 공간 부족과 업무 과중 등을 호소하며 반환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반환수집소는 가로6m·세로2.7m 크기의 카라반 형태의 차량이다. 차량 전면에는 모니터를 부착해 빈용기 보증금 제도 이용 방법과 올바른 분리 배출법 등 자원순환정책 관련 다양한 안내 영상을 송출한다.
전담 인력이 상주하며 반환 업무와 관리를 맡는다. 월~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운영한다. 기존 1일 30병으로 제한되던 반환물량 규정도 수집소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구는 주민 만족도와 요구사항 등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운영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운영시간 외에도 반환이 가능한 '무인회수기'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반환수집소 운영은 '빈용기 보증금 제도' 이용의 불편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재활용 문화가 이익이 될 수 있음을 인지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원재활에 대한 주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 시설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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