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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봉하마을에 어머니가 못 가게 붙잡은 것 같아"

22일 모친상…"장례 끝나고 노 전 대통령 찾아뵐 것"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김진 기자 | 2019-05-22 19:43 송고 | 2019-05-22 20:17 최종수정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모친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2019.5.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모친상을 당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2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불참하는 것과 관련해 "어머니가 못 가게 붙잡으신 것 같다"며 "여기 있으라고 하시는 것 같아서 있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빈소가 차려진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했는데, 민폐가 됐다"며 "장례가 끝나면 (봉하마을에) 따로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의 모친인 고 서동필 여사는 생전 노 전 대통령을 각별히 아꼈다. 서 여사는 과거 노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내 아들아, 내 아들아"라며 오열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을 하루 앞둔 이날 부고 소식에 서 여사와 노 전 대통령의 생전 각별한 인연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이사장은 "아들(유 이사장)을 아껴주는 대통령이셨으니 많이 눈물이 나셨던 것 같다"며 "저희 어머니는 노 전 대통령을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뵌 적이 없다"고 전했다. 

가족문집인 '남의 눈에 꽃이 되어라'를 조문객에 나눠준 이유에 대해서는 "자녀들과 손주들이 각자 글을 쓰고 어머니 구술기록도 받아서 기념으로 가지려고 만들었다"며 "조문 오신 분들께 감사표시로 드리면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조의금을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부조를 받으면 또 갚아야 하니 조문을 마음으로만 부담 없이 하자는 의미"라며 "오시는 분들도 부담이 되는 분들이 있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했냐는 질의에는 "저는 대통령과 통화를 안 한다"고 답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팬카페인 '시민광장'에 부고 소식을 전하며 "어머니는 병상에 계신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 차례 표현하셨다"며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담담하게 보내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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