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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칸현장] 송강호 "'기생충', 봉준호의 진화이자 韓 영화의 성숙"(기자회견)

(칸(프랑스)=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05-22 18:14 송고 | 2019-05-22 18:16 최종수정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포토콜. 송강호 © AFP=뉴스1<br><br>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포토콜. 송강호 © AFP=뉴스1
배우 송강호가 '기생충'을 "봉준호 감독의 진화"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22일 오전 10시 45분(현지시각, 한국시각 22일 오후 5시 45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칸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과 4번째 영화를 찍은 소감에 대해 "한국어로도 그런 표현을 자주 했다"며 "봉준호 감독은 항상 작가로서의 어떤 사회를 바라보는 깊은 통찰력 이런 것을 매 작품을 통해 한순간도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런 모습들이 지금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예술가 봉준호의 진화이자 한국 영화의 성숙도를 이번 영화를 통해서 표현이 된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런 대표적인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식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지난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각 22일 오전 5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공식 상영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공개된 영화는 봉준호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블랙코미디가 돋보이는 풍자극이었다.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8분간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역대급' 반응이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고, 그렇게 얽힌 두 가족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올해 제72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의 유일한 국내 영화 진출작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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