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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도 3점대 평균자책점…다저스 내 독보적인 류현진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5-22 16:50 송고
LA 다저스 류현진. © AFP=뉴스1
LA 다저스 류현진. © AFP=뉴스1

'원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도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LA 다저스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커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7-3 승리를 이끈 커쇼는 시즌 4승(무패)째를 따내며 3.40이던 평균자책점을 3.33(46이닝 17자책)으로 소폭 끌어내렸다.

개막을 앞두고 어깨 통증이 발생해 뒤늦게 팀에 합류한 커쇼는 복귀 후 7경기에서 전부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팀에 기여하고 있다. 4승을 따내는 동안 패전도 없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예전의 커쇼가 아니다.

올 시즌 아직 한 번도 무실점 경기를 펼치지 못한 커쇼다. 7경기 중 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펼쳤지만 그것만으로는 커쇼의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 커쇼는 데뷔 시즌이던 2008년(4.26) 이후 한 번도 3점대 이상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적이 없다.

예전같지 않은 커쇼의 성적은 류현진과 대비를 이룬다. 류현진은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1패 평균자책점 1.52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다쳤던 사타구니의 통증이 재발해 열흘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복귀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성적이다.

커쇼는 물론, 다른 선발 투수들의 성적을 살펴봐도 류현진이 다저스 내 발군이다. 마에다 겐타(5승2패 3.51), 워커 뷸러(4승1패 3.83), 로스 스트리플링(2승2패 3.13), 리치 힐(1승1패 3.00) 모두 류현진보다 낮은 승수에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은 물론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74, 삼진-볼넷 비율(K/BB) 14.75, 피출루율 0.205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현재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12경기 연속 2실점 이하, 5경기 연속 7이닝 이하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 '이주의 투수'를 수상한 류현진은 5월 '이달의 투수'에 뽑힐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게재한 사이영상 예측 순위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 이제 '류현진이 다저스의 에이스'라는 말은 더 이상 논쟁거리가 되지 않는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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