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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⑤ 정은지 "배우 병행 부담有…에이핑크 내가 먼저 그만둘일 없을 것"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9-05-22 12:16 송고
스마일 이엔티,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 뉴스1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겸 배우 정은지가 아이돌 그룹 멤버이자 배우로서의 고민에 대해 털어놨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0.0MHz'(감독 유선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0.0MHz’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초자연 미스터리 동아리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의 한 흉가를 찾은 후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다루는 공포영화다. 정은지는 어릴 적부터 귀신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희 역을 맡았다. 

이날 정은지는 "그동안 생각을 해봤을 때 역할 제의가 들어오는 게 비슷한 게 많았다. 보시기에 제가 긍정적으로 보이고 밝은 에너지가 있다 생각하시니까 '굳세어라 금순아' 같은 캔디 캐릭터가 많이 들어왔다"며 "가족적인 영화도 한 번 해보고 싶고 이번 영화도 또 하나의 도전이었던 것처럼 새로운 것도 많이 해보고 싶다.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되는데 그만큼 플러스가 많이 될 것 같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영화를 통해 나한테 이런 표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내가 이렇게 낮은 기분의 연기를 했을 때 좋은 얘길 들을 수가 있구나 했다. 아이돌 출신이기도 하고 여태까지 밝은 이미지와 밝은 배역만 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표정이나 얼굴에 대해 정말 걱정이 많았다. 하고 싶은 마음은 많은데 걱정이 많았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저한테 또 다른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좋아서 여러가지를 해보고 싶다. 액션도 해보고 싶고 로맨스는 늘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연기돌'로서의 고민도 털어놨다. 정은지는 "연기자 분들은 시작이 연기자였기 때문에 계속 배우로 기억되지만, 아이돌 출신의 배우들은 연기를 잘 해도 '최고의 연기돌'이 되지, '최고의 배우'가 되진 않는 것 같다"며 "(임)시완 오빠도 배우로 전향 완벽하게 했다고 해도 연기돌 수식어가 붙으니까 더 많은 아이돌 연기자 분들이 더 잘 돼서 연기돌이 아니라 배우로서 완전히 전향할 수 있겠다면 좋겠다. 그만큼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제 주변에 동기들이 배우들로 전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룹으로서 해체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전향을 한 친구들은 완벽히 잘 전향을 했으면 좋겠더라"고 밝혔다. 

정은지는 "어떻게 보면 아이돌이라는 직업 자체를 무겁다고 느끼면 그럴 때는 부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저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시작했을 때 아이돌 출신이 아니었으면 그렇게 사랑 못 받았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아이돌이라는 틀이 있으니까 제가 조금만 잘 해도 조금 더 극대화된 것 같다. 그런 부분은 고맙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응답하라 1997' 했을 때와 그 이후 아이돌과 배우를 병행하면서 다른 작품을 쌓아나가는 건 다른 느낌이긴 한 것 같다. 병행하고 하면서 한 곳에 포커스를 두지 못하니까 가끔 부담감이 무거울 때가 있다. 이걸 하면 이걸 소홀해지는 것 같고 괜히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가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에이핑크 멤버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정은지는 "일단 에이핑크는 제가 그만하자고 할 일은 없을 거다. 바다 언니도 활동을 오래 해도 항상 S.E.S 수식어가 붙는다. 제가 평생 안고 가야 하는 거라 생각한다"며 "연기는 찾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거니까 저를 찾아주실 수 있게 열심히 하고 싶다. 연극도 해보고 싶고,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뮤지컬도 해보고 싶다. 많이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료 아이돌들이 그룹 활동을 하다 다른 것에 도전하고 흩어지는 상황을 보면 스스로 걱정되지만 아쉽다. 같이 좀 더 오래 활동했으면 좋겠고 음악방송에서 경쟁하더라도 오래 같이 윈윈하면서 나아가면 좋을텐데 쉽지 않겠지만 놓아버리는 게 안타깝더라. 요즘에는 그래도 완전히 해체라기 보다 잠정적인 해체, 일시적인 중단이라고 선언해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0.0MHz'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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