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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주재 北대사 "美, 와이즈 어니스트 압류 풀어야"(상보)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5-22 00:00 송고 | 2019-05-22 07:50 최종수정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 © 뉴스1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 © 뉴스1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의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 압류 조치를 즉각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사는 이날 오전 10시15분(한국시간 밤 11시15분)에 유엔본부 브리핑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에 대한 미국의 압류 조치를 불법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사는 미국이 미국법을 근거로 와이즈 어니스트를 미국령 사모아로 견인해간 행위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즉각 와이즈 어니스트를 반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대사가 유엔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미 정부는 지난 9일 북한산 석탄 수출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를 위반한 혐의로 인도네시아 당국에 억류돼 있던 와이즈 어니스트를 미 국내법에 따라 압류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자 북한 측은 12일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의 이번 조치는 "새로운 조미(북미)관계 수립을 공약한 (작년 6월 제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6·12 공동성명'의 기본 정신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어 17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미국의 화물선 압류는 '주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항의 서한을 보냈다. 두자릭 대변인에 따르면 김 대사 명의로 작성된 이 서한은 북한 측 요청에 따라 안보리 이사국들에 배포·회람됐다.

두자릭 대변인은 "북한의 서한은 대북제재와 그 이행 과정에서 취해진 조치에 대한 것들"이라며 "우린 그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북한의) 제재 위반 가능성이나 (유엔) 회원국들의 안보리 결의 이행은 회원국들이 다뤄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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