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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6강 상대는 우라와, 전북은 상하이 상강…1위로 조별리그 마무리(종합)

전북, 부리람에 '닥공' 선보였지만 0-0 무승부
주전 뺀 울산, 상하이 원정서 0-5 대패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05-21 21:10 송고 | 2019-05-21 21:14 최종수정
지난달 24일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북 현대와 우라와 레즈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전북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승리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지난달 24일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북 현대와 우라와 레즈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전북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승리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K리그 1·2위 팀인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조 1위로 마무리했다. 최종전 결과는 아쉬웠으나 각각 G조, H조 1위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울산은 16강에서 일본의 우라와 레즈를, 전북은 중국의 상하이 상강을 상대한다.

전북은 2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과의 G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4승1무1패 승점 13이 된 전북은 G조 1위를 유지하며 토너먼트에 나서게 됐다.

5라운드를 마쳤을 때 이미 G조 1위를 확정한 전북이었지만 최종전 역시 공격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ACL에서 당한 유일한 패배가 지난 3월 부리람과의 원정경기에서 나온 만큼 조세 모리아스 감독은 "수비보단 공격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이날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이동국이 최전방을 맡고 문선민, 이승기, 로페즈, 최영준이 뒤를 받혔다.

전반 초반 부리람의 수파촉 사라차트에 슈팅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한 전북은 이내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부리람은 수비적으로 물러섰고 전북은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이며 부리람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28분 밀집 수비를 피해 로페즈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문 윗 그물을 때렸다. 이후 전반 31분과 전반 33분 연이어 이동국과 문선민의 발리슛이 나왔지만 골로 이어가진 못했다.

전반 막판에는 오히려 부리람이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41분 투네스가 왼발 슈팅을 했지만 송범근이 펀칭하며 막아냈다. 하지만 부리람이 흐른 공을 다시 재차 슈팅으로 이어가면서 골대를 맞는 등 위기를 맞았다. 

문선민이 전반 44분 반전의 슈팅을 날렸지만 테드성노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그렇게 전반전이 0-0으로 마무리됐다.

전북은 후반에도 공세를 유지했다. 전반 5분 로페즈가 중거리슛 한 공이 수비수에 맞고 뜨면서 부리람의 골포스트를 때렸다.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14분 이동국을 빼고 이근호를 넣으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후반 23분 로페즈를 빼고 이비니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모색했다. 전북은 이후 최종 수비라인을 하프라인까지 끌어올리면서 닥공을 선보였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30분 명준재 대신 이용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교체를 했지만 결국 부리람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경기는 0-0으로 마무리 됐다.

전북의 16강 상대는 H조 2위 상하이 상강이다. 상하이 상강은 같은 시간에 열린 울산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무려 5-0 대승을 만들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7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5차전 울산현대와 시드니FC(호주)의 경기 후반 울산 김도훈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지난 7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5차전 울산현대와 시드니FC(호주)의 경기 후반 울산 김도훈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K리그 1위팀 울산은 중국 상하이 상강에 0-5로 대패했지만, 역시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

울산은 같은 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상하이 상강과의 H조 최종전에서 0-5로 졌다. 하지만 이날 패배에도 울산은 H조 1위(3승2무1패·승점 11)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울산은 주니오 등 일부 선수들을 쉬게 해 주면서 체력 안배에 주안점을 뒀다.

반면 상하이는 이날 16강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울산에 비기거나 패하고,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시드니FC를 잡으면 3위로 밀려나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게 되는 만큼 홈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울산을 밀어부쳤다.

선제골은 전반 7분 만에 터졌다. 상하이는 도스 산토스 오스카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에도 경기 주도권은 상하이가 잡았다. 울산은 전반 막판 오스카에게 또 다시 실점하며 0-2로 끌려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하빈을 빼고 박용우를 투입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이어 후반 15분 황일수를 불러들이고 박정인을 투입했다.

하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22분 상하이 셴롱 리에 추가골, 후반 31분 오스카의 연속 골로 상하이는 4-0까지 달아났다. 후반 43분에는 징황의 골까지 터지면서 결국 5-0 대패로 경기가 끝이 났다. 울산은 16강에서 G조 2위인 일본의 우라와 레즈와 만난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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