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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출소 미국인 탈레반에 희생자 가족 "재조사하라"

법원에 '재소 중 IS 옹호 발언 조사' 청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9-05-21 15:30 송고
존 워커 린드. 왼쪽은 그가 파키스탄 종교 학교에서 5달간 공부하면서 찍은 사진. © AFP=뉴스1
존 워커 린드. 왼쪽은 그가 파키스탄 종교 학교에서 5달간 공부하면서 찍은 사진. © AFP=뉴스1

지난 200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망한 전직 중앙정보국(CIA) 장교의 아버지가 이번 주말에 조기 석방될 예정인 미국 국적의 탈레반 전사 존 워커 린드를 조사해달라는 청원서를 20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했다. 그가 여전히 교도소에서 지하드를 옹호하고 극단주의자들의 글을 번역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CNN에 따르면 이 청원은 CIA 장교 마이크 스팬의 아버지 조니 스팬이 버지니아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마이크는 린드가 수감중이던  아프가니스탄의 한 구금시설에서 일어난 탈레반 수감자들의 봉기로 사망했다.

'미국 탈레반'으로 불렸던 린드는 2002년 탈레반을 도운 것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리고 20년형중 17년을 복역한 후 이번주 조기출소할 예정이다. 하지만 스팬은 이에 항의해 상원의원을 포함해 다수의 의원들에게 린드가 만기를 채워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국립 대(對)테러센터(NCC) 기록에 따르면 린드는 수감된 뒤에도 지하드를 계속 옹호하고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의 글을 읽고 번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TV 제작자에게는 석방되면 이슬람 극단주의를 계속 퍼뜨리겠다고 했다.

다른 교도소 문서에 따르면 그는 기자들에게 이슬람국가(IS)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변호사가 삭제했다. 스팬은 이들 내용을 청원서에 인용하면서 법원이 린드의 행동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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