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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에펠탑 매달렸던 남성 체포…관광객 대피 소동

남성의 신원·등반 이유는 확인 안 돼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05-21 07:46 송고
에펠탑 맨손으로 오른 남성 체포. © AFP=뉴스1
에펠탑 맨손으로 오른 남성 체포. © AFP=뉴스1

프랑스 파리 에펠탑을 20일(현지시간) 맨손으로 등반했던 남성이 약 6시간 만에 당국에 체포됐다.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는 에펠탑 운영사 측이 성명을 통해 "구조팀은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남성의 신원이나 에펠탑을 오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에 따르면 구조팀은 이날 오후 9시30분쯤 에펠탑 3층쯤에서 몇시간 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있던 남성과 접촉했다. 그는 에펠탑 입구로 정상적으로 들어간 뒤 2층부터 등반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탓에 이날 오후 에펠탑과 인근 지역이 폐쇄되고 약 2500명이 대피했다. 에펠탑 폐쇄 후 관광객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불만을 표출했다. 에펠탑은 다음 날 오전 9시30분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에펠탑은 지난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건축가 구스타프 에펠의 설계로 완공됐다. 연간 7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프랑스 파리의 상징물이다.

지난 1997년 '프랑스의 스파이더맨'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가 장비 없이 탑 등반에 성공하는 등 에펠탑은 고층건물 암벽가들한테 도전 목표가 되곤 했다. 그러나 2012년 한 영국인이 탑을 오르다가 추락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고 이외 투신 기도 등 여러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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