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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나무·새 그린 '세밀화 도감' 추천 "안 팔릴까 걱정"

윤구병 작가의 30년 역작

(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2019-05-19 17:51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 도감'  추천글과 사진을 올렸다(청와대 페이스북)2019.5.1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 도감'  추천글과 사진을 올렸다(청와대 페이스북)2019.5.1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동식물을 세밀화로 30년 가까이 그려 완성한 윤구병 작가의 책을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농사짓는 철학자'이자 보리출판사 대표인 윤구병 선생으로부터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 도감' 시리즈 10권을 선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책들은 각각 바닷물고기·곤충·새·나비·민물고기 등 동물과 버섯·약초·나무 등 식물을 포함한 소재들로 구성됐다.

문 대통령은 이 책을 추천하는 배경과 관련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을 세밀화로 도감을 만들었는데, 세밀화 그림과 설명글이 매우 멋지다"며 "워낙 방대한 역작"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누구도 하지 못한 방대한 작업인데, 많은 학자와 전문가, 화가 등이 참여해 서른 해가 걸린 작업이었다고 한다"며 "렌즈가 아닌 사람의 시각으로 봐, 모습과 색체를 매우 정밀하게 그렸다. 사진보다 실물감과 정확도가 더욱 높다는 것이 놀랍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질을 다 보면 자연 박사가 될 것 같다"면서 "'잘 팔릴까?'라는 걱정이 오히려 들어 추천의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독서 애호가'로 알려진 문 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꾸준히 책을 읽어왔고, 그중 일부는 국민에게 공개되기도 했다. 그때마다 해당 도서들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 셀러'라는 신조어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독서가 눈길을 끄는 건 정부 인사발표와 문 대통령의 독서목록이 맞물릴 때가 종종 있어왔다는 점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윤 선생님은 특별한 인연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smi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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