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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라이벌…맨유, '맨시티 FA컵 우승'으로 유로파 본선행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5-19 11:10 송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 AFP=뉴스1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 AFP=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덕을 톡톡히 봤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왓포드를 6-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리그컵 우승에 이어 잉글랜드 국내에서 열린 3개 대회를 석권하는 사상 최초 '도메스틱 트레블'에 성공했다.

맨시티의 우승으로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에 직행했다. 맨유로서는 정상적으로 다음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

올 시즌 EPL에서 맨유는 19승9무10패 승점 66으로 6위에 올라 EPL 순위만으로는 유로파리그 본선에 진출할 수 없었다. 그러나 맨시티가 리그컵에 이어 FA컵까지 휩쓸면서 맨유에게 유로파리그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EPL에서는 1~4위에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5위와 FA컵 우승팀은 챔피언스리그 하위 대회인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가져간다. 리그컵 우승팀은 유로파리그 예선부터 출전할 수 있다.

맨시티가 리그컵에서 우승하면서 맨유는 유로파리그 예선 출전권을 얻었다. 유로파리그 예선을 거치면 프리시즌 일정이 힘들어진다. 이미 정해진 프리시즌 일정과 겹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그러나 맨시티가 FA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맨유는 고민을 덜었다. 맨시티 덕에 유로파리그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며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던 위기에서 벗어난 셈이다.

2018-19 잉글랜드 FA컵 우승 후 기뻐하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 © AFP=뉴스1
2018-19 잉글랜드 FA컵 우승 후 기뻐하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 © AFP=뉴스1

맨유와 마찬가지로 울버햄튼 역시 맨시티 우승의 덕을 보게 됐다. 맨유가 유로파리그 본선에 직행하면서 2차 예선 진출권은 EPL 7위 울버햄튼에게 넘어갔다. 울버햄튼은 1980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 클럽 대항전에 출전하게 됐다.

한편 다음 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맨시티와 리버풀이 맞붙게 됐다. 커뮤니티 실드는 EPL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 맨시티가 EPL과 FA컵에서 모두 우승해 EPL 2위 팀 리버풀이 커뮤니티 실드에 초대받았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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