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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칸현장] 엘튼 존 담은 '로켓맨', 제2의 '보헤미안 랩소디' 될까…현지 반응 '후끈'

(칸(프랑스)=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05-18 18:58 송고
영국 팝 가수 엘튼 존(왼쪽)과 영화 '로켓맨'에서 엘튼 존 역을 맡은 태런 에저튼이 제72회 칸영화제 공식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했다.  © AFP=뉴스1
엘튼 존의 삶을 다룬 음악 영화 '로켓맨'(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공식 포토콜과 상영회 등에 함께 한 엘튼 존은 상영회 직전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영화를 퀸의 프론트맨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그린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와 비교하기도 한다. 실제 감독과 배우 등이 함께한 17일(현지시간) 칸영화제 공식 기자 간담회에서는 두 영화의 공통점을 언급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극중 엘튼 존 역을 맡은 태런 에저튼은 이 같은 질문에 대해 "함께 언급되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은 하나의 현상이었다"면서도 "우리 영화는 전혀 다르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영화는 뮤지컬이다. 뮤지컬 영화에서 주인공은 노래를 불러야 한다. 전기 영화('보헤미안 랩소디')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두 영화를 비교해주는 것에 무척 감사하다. 이런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로켓맨' 스틸 컷 © 뉴스1
'로켓맨'과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의 유명 아티스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만 공통점을 가진 것은 아니다. '로켓맨'의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해고를 당했을 때 영화를 마무리하기 위해 투입된 대체 감독이기도 하다.

AFP에 따르면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언제나 '로켓맨'을 향해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보헤미안 랩소디'를 위해서는 내가 해야할 일을 했다. 언제나 나의 관심은 '로켓맨'에 가 있었다"고 영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의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엘튼 존 역시 '로켓맨'을 향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리셉션장에서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하며 배우들을 안아줬을 뿐 아니라 공식 상영일에는 눈물까지 보였다는 후문이다. 엘튼 존은 실제로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연기한 태런 에저튼에게 거리낌없이 질문할 수 있도록 대화의 장을 열었다.

'로켓맨'은 뮤지션으로서의 엘튼 존 뿐 아니라 그의 어두운 개인사까지 솔직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마약 중독과 동성연인과의 관계 등을 거리낌없이 담아냈다. 이는 '보헤미안 랩소디'가 프레디 머큐리의 복잡한 사생활 묘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제력을 발휘했던 것과 비교된다.
제72회 칸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덱스터 플레처 감독과 태런 에저튼. © AFP=뉴스1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만약 우리가 엘튼 존의 삶을 조금 더 건전한 버전으로 그리려 했다면, 배급사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엘튼 존이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엘튼 존의 삶은 밝은 면도 많았지만, 어두운 면도 무척 많았다. 우리는 매우 정직하게 이것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했다. 또 "'로켓맨'은 공식적인 전기물이 아니다. 대신 엘튼 존이 직접 밝힌, 자신의 삶에 대한 그만의 기억을 담고 있다. 우리는 엘튼 존의 혼란스럽고 흐릿한 기억 속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로켓맨'에 대한 현지 외신의 반응은 호평이 우세하다. 버라이어티는 "'로켓맨'은 판타스틱하고, 제대로 만든 뮤지컬 드라마다. 특히 슬픈 부분에서 더욱 훌륭했다"고 평했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태런 에저튼의 연기가 너무나 훌륭하다", 인디와이어는 "20개 곡과 야심으로 가득한 뮤지컬 영화"라고 평했다.

한편 '로켓맨'은 제72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공식 상영회를 열었다. 72회 칸영화제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12일간 열린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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