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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건강]교정치료 후 타는 듯한 통증…원인은 금속알레르기

주요 원인은 니켈…레진·세라믹 계열 재료가 대안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9-05-19 07:00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치과 치료를 망설이게 된다. 교정이나 임플란트 시술 등 보철을 사용한 치료를 받고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보철 치료는 짧게는 몇 달, 길게는 3년~5년이 넘는 세월이 걸린다. 그렇다면 금속 알레르기 환자는 영원히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일까?

백장현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철과 교수는 "치아 교정 후 금속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확률은 0.1~0.2%로 매우 미비하다"며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치과의사화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면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금속 알레르기는 목걸이와 귀걸이, 벨트 등 금속이 피부에 닿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모든 금속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주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금속은 니켈이다. 이 금속은 거칠고 철보다 단단하며 은백색을 띠고 있다. 국내 여성인구 11%, 남성인구 2%가 니켈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니켈 알레르기는 주로 금속이 피부에 닿았을 때 발생한다. 구강 점막에 나타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만약 치과 치료 중 금속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화끈거리거나 타는 듯한 작열감과, 구강염, 구내염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보철 치료에 사용되는 합금은 인체에서 변색되거나 알레르기가 생기지 않는 의료용으로 일반적인 금과 차이가 있다. 금니는 금과 은, 팔라듐, 아연, 구리 등을 섞어 만든다.

백장현 교수는 "물론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려면 금속을 대체하는 레진이나 세라믹 계열의 재료를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틀니는 비귀금속인 니켈-크롬 합금, 코발트-크롬 합금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코발트-크롬 합금을 사용하고 있어 니켈 알레르기가 발생할 확률은 적은 편이다.

틀니 합금에 의한 알레르기보다는 레진(의료용 혼합물질)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이 많이 더 많이 보고되는 추세다. 이는 틀니에 사용하는 레진 구성물인 '모노머'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타이타늄 성분을 사용한다. 타이타늄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은 발적과 입술 부종, 궤양, 치은염 등이다.

때문에 알레르기 환자들은 시술 전에 기존 병력이나 가족력 등을 참고한 뒤 금속 알레르기 테스트를 받으면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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