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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5·18 유혈진압 계획 보고 받고 '굿 아이디어' 칭찬

관련 군 문건 발견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2019-05-15 22:25 송고 | 2019-05-16 09:19 최종수정
1980년 당시 2군사령부의 '광주권 충정작전 간 군 지시 및 조치사항' 문건 5월23일자 기록에 따르면 중간쯤 손글씨가 적혀 있다.(경향신문 제공) 2019.5.15/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씨(88)가 광주에 대한 유혈진압 계획인 충정작전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굿 아이디어'라고 칭찬했다는 내용이 담긴 군 문건이 발견됐다.

15일 1980년 당시 2군사령부의 '광주권 충정작전 간 군 지시 및 조치사항' 문건 5월23일자 기록에 따르면 문건 중간쯤에 '閣下(각하)께서 "Good idea(굿 아이디어)"'라고 쓴 손글씨가 적혀있다. 

5월23일에는 2군사령관이 대구와 서울, 광주를 방문하고, 충정작전 계획을 건의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2군사령부는 5·18 진압 작전에 투입된 공수부대와 20사단 등이 배속된 광주의 전투병과 교육사령부의 상급부대로 군 작전을 지휘했다.

손글씨에 적힌 각하는 전씨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2군사령관이 충정작전을 보고하는 자리에는 전씨와 함께 이희성 계엄사령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1995년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따라서 이 문건은 광주 유혈진압 계획의 최종 승인권자가 전씨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기록인 셈이다.  

21일 오후 계엄군은 광주 외곽으로 철수한 후 재진입 작전을 수립했다. 이후 27일 새벽 광주 재진입 작전을 실행, 옛 전남도청을 무력으로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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