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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럼프 주장 조목조목 반박 "美 횡포에 맞서 반격할 것"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협상 여지'는 남겨
"관세인상, 완전히 극복 가능…다른 거래자 찾으면 돼"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9-05-15 21:18 송고
미중 무역전쟁. © AFP=뉴스1
미중 무역전쟁. © AFP=뉴스1

중국은 15일(현지시간) "무역전쟁을 일으킨 것은 미국이지 중국이 아니다. 미국의 일방주의와 횡포에 대해 우리는 반드시 반격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이어갔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일방적인 무역전쟁에 나서면서 여러 차례 중국이 성의를 다해 협상할 때 양측 합의를 어기고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다"면서 "우리가 미국 제품에 부과한 보복관세는 전적으로 정당방위"라고  밝혔다. 

이어 겅 대변인은 "미국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이성과 정의의 목소리를 듣고 정상 궤도에 복귀해 상호 윈윈하는 합의를 이끌어 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겅 대변인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중미 무역마찰이 중국 경제에 매우 좋지 않을 것"이라는 트럼프의 경고에 "근거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긍정적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무역 보호주의 조치가 중국 경제에 영향을 일부 미치겠지만, 완전히 극복할 수 있다. 우리는 외부 위험 및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무역 상대국은 전 세계 곳곳에 있다. 누군가가 중국과 사업하기를 꺼려한다면, 자연스레 다른 거래자를 찾으면 된다"고 했다. 

또 미국 소비자가 무역전쟁의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상식에 어긋난다"면서 "미국이 계속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의 가구당 지출이 연간 2300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미국과의 무역협상 결렬 후 사흘 연속 결사항전 의지를 천명하면서도, 계속해서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무역전쟁은 양국 모두의 이익에 맞지 않고,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양국은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상호이익이 되는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angela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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