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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리고 가쁜 숨…윤덕여호, 월드컵 향해 본격 시동

'유럽파' 지소연-조소현 가세…17일 연습경기 후 최종명단 발표

(파주=뉴스1) 임성일 기자 | 2019-05-15 17:59 송고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5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오는 17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후 최종 명단 23명을 가린다. 2019.5.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윤덕여호가 파주NFC에 소집된 것은 지난 7일이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은 허전함이 있었다. 인원도 부족했고 '비중' 적으로도 공백이 컸다. 그러나 여자대표팀의 두 기둥인 지소연(첼시FC 위민)과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위민)이 가세하면서 이제 완전체가 됐다.

달콤한 외출로 한숨을 돌린 여자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부터 훈련에 다시 돌입했다. 윤덕여 감독은 지난 13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에게 1박2일 간 외박을 허락했다. 일주일 동안 체력훈련에 집중해 선수들의 심신이 다소 지쳐 있었던 것에 따른 휴식이었다. 선수들은 14일 오후 파주에 재소집, 오후 8시 심판 판정 등 교육을 받으면서 다시 일정을 시작했다.

쉼표와 함께 윤덕여호는 완전체가 됐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지소연과 조소현이 14일 오후 파주에 입소, 이미 모여 있던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게 된다. 두 선수가 팀 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더더욱 꽉 찬 분위기다.

두 선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선수다. 지소연은 잉글랜드 리그에서도 톱클래스로 분류되는 뛰어난 공격수이자 윤덕여호의 에이스다. 남자대표팀에 손흥민이 있다면 여자대표팀에는 지소연이 있다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한국 축구계의 보물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해 잉글랜드 여자 FA컵 결승전까지 진출하는 등 뜻 깊은 시즌을 보낸 조소현은 윤덕여호 전술의 구심점이다.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조타수 역할을 맡지만 때에 따라 수비라인에 배치되고 경기 상황에 따라서는 공격에 가담하기도 한다. 여자대표팀의 기성용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지소연과 조소현이 15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내 훈련을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오는 17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후 최종 명단 23명을 가린다. 2019.5.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비중이 큰 두 선수가 가세하면서 윤덕여호의 담금질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두 선수 공히 당당한 자신감으로 팀에 기운을 불어 넣고 있다.

지소연은 "다른 팀들도 분명 강하지만 우리도 4년 동안 많이 발전했다.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충분히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고 조소현은 "4년 전에는 긴장을 많이 해서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2승1무로 16강에 나갈 것"이라고 당당한 각오를 전했다.

당장 이날은 피로를 풀면서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으나 머잖아 제대로 된 전술 훈련이 가능해졌다. 동시에 최종 명단에 들기 위한 팀 내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파주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선수들은 총 26명이다. 애초 호출한 인원은 28명이었으나 이날 미드필더 지선미와 김윤지가 각각 우측 대퇴근 부상과 좌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하차를 결정했다. 2명이 줄었으나 앞으로 3명이 더 빠져야 한다. 프랑스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는 인원은 23명. 그 결정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오는 17일 능곡고와의 연습경기 후 감독님이 23명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요컨대 선수들에게는 '잔인한 사흘'이 남은 셈이다. 외박을 통해 잠시 한숨을 돌렸으나 다시 가쁜 숨을 내쉬어야하는 치열한 경쟁에 돌입해야한다. 선수들의 월드컵은 이미 시작됐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