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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ADHD 등 학습장애 유발하는 인체 불균형 원인부터 치료해야

[칼럼] 김대억 박사의 행복해지는 두뇌건강

(서울=뉴스1) | 2019-05-15 14: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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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 판단이 병을 키워 

정상 또는 정상 이상의 지능을 가졌음에도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학습장애가 있으면 읽기, 쓰기, 수학 등의 학업상 영역에서 문제가 생기며, 일상적인 생활도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다. 난독증과 더불어 ADHD, 틱장애 등이 대표적인 학습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의 경우 산만하고 실수가 잦으며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조용하고 별문제가 없어 보여도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이라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ADHD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학령전기 또는 학령기 아동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ADHD 학령기 아동들은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기 어렵고, 지적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몸을 비비 꼰다거나 산만하여,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며, 어떤 일을 하다가도 다른 소리가 나면 금방 그곳으로 시선이 옮겨가고, 시험을 보더라도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고 문제를 풀다 틀리는 등 한곳에 오래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또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말이나 행동이 많고, 규율을 이해하고, 욕구를 자제하는 것에 적응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소아기 ADHD의 20~30% 정도가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된다. 충동적인 행동으로 차 사고를 많이 낸다거나, 이사를 자주 다니거나,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지 못하고 자주 직장을 옮기는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틱장애란? 

ADHD에서와 마찬가지로, 틱장애 증상을 발현시키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지속적인 스트레스다. 그래서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어 적응을 해야 하는 새 학기 시작이나, 시험기간 중에 아이들의 틱장애 증상 등 잠복되어 있던 증상들이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눈을 연속적으로 깜빡거리거나, 코를 씰룩이거나, 입꼬리를 올리거나, 아니면, 고개를 갸우뚱거리거나, 눈동자를 위로 치켜뜨고, 돌리는 근육틱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여기에 목을 좌우나 전후로 젖히게 되고, 심하면 이리저리 돌리거나, 털게 된다. 그리고 팔을 가만히 있지 못하고, 한 번씩 경련을 일으키듯 뿌리친다. 배가 움찔거리고 들썩이며, 골반과 다리를 가만히 두지를 못하고 움찔거린다. 

또 음성틱장애 증상이 발현할 수도 있다. 본인도 모르게 ‘아아’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오게 되고, ‘음음’ 소리를 낸다던가, 심하면 본인도 모르게 혼잣말을 내뱉고, 욕설을 하게 된다. 이러한 행동들은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나타나는 불수의적 운동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성적 걱정 전에 아이 건강 체크가 우선

치료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학부모의 주관적 판단 때문에 적절한 조기 치료가 어려운 점이다. 가정에서 비교적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한 기본 검사지로 자가 진단을 해 보는 것을 추천하다.

DSM-5 , 코너스 척도, 예일틱척도 등의 검사지는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틱장애와 ADHD의 자가 진단용으로 활용해볼 수 있으며, 여기에서 기준에 해당된다면 좀 더 전문적인 검사를 받고 본인의 증상에 맞는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

학습장애는 ADHD나 틱장애처럼 ‘특별한 이름이 붙어있는 질환’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비염이나 축농증, 아토피, 여학생의 경우 생리통 등도 심각하면 학습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 일상적인 질환 치료가 학습 장애를 예방하는 가장 첫걸음인 것이다. 

이 밖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수면장애는 집중력 저하는 물론 학습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고, 시험불안 증세도 우울증이나 화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 시력이나 기초 예방 접종을 하는 것처럼 심각한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더라도 6~7세 정도에 예방 차원에서 점검해보는 것이 좋으며,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학습장애 역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아이의 건강을 먼저 살피는 것이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지름길임을 잊지 않아야겠다.

[해아림한의원 대구본점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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